영국 리보금리 스캔들, 주택 압류에도 기여 (1면)

by eknews24 posted Jul 0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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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란트 샵스(Grant Shapps) 주택부 장관은 리보금리 스캔들이 신용 위기 이후, 다수 가정들의 주택 압류에도 기여했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카메론 총리와 오스본 재무장관이 영국 은행들의 관행과 행태에 대해 의회 조사 정도로 재빨리 넘어가려고하자, 샵스 장관이 그에 대해 경고했다고 영국 일간 Daily Telegraph지가 보도했다. 노동당은 독립적인 사법 재판을 요구했지만, 보수당 정부의 의도로 인해 이번 조사는 올해가 채 지나기도 전에 마무리되어질 것이라고 한다.

바클레이즈 은행은 지난주 수백만의 기업들, 소비자들과 투자자들의 대출 비용을 정하는데 이용되는 주요 국제 금리를 조작했다고 시인한 뒤, 2억 9천만 파운드의 벌금을 지불했다. RBS와 로이즈 은행 그룹도 리보금리(런던은행간거래금리)를 조작하는데 있어서의 책임에 대한 조사에 직면했다. 이번 사건은 은행들의 관행과 도덕적 평준에 대한 불신을 유발시켰으며, 정부는 은행들을 재점검할 것에 대해 촉구되어지고 있다.

리보금리 스캔들로 인해 사람들이 주택을 압류당하는데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샵스 장관은 “주택 상실에는 다른 원인들도 많이 있다. 그러나 정말로 주택 담보 대출금리가 결과적으로 조정되어졌었다고 밝혀진다면, 리보금리가 그에 기여했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바클레이즈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은행 내에서는 은행의 행동들이 주택 압류에 아무런 상관도 없었다고 여긴다고 한다.

마커스 에이지스(Marcus Agius) 바클레이즈 회장은 은행의 관행에 대한 소란 속에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말하며 결국 사임하였다. 그러나 의원들로부터의 질의에 직면한 밥 다이아몬드(Bob Diamond) CEO는 퇴진하라는 요구를 거부했다. 직원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다이아몬드 사장은 처음으로 바클레이즈 트레이더들과 책임자들의 행동에 대해 “왜 반응들이 극심한지 이해한다”며 직접적으로 사과했다. 그는 또 “누구도 나만큼 이번 사건들에 대해 화가 나고 실망했고 유감을 느끼진 않을 것이다”라며 “신뢰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 고객들과 주주들, 규제기관들, 그리고 우리가 일하고 생활하는 공동체들을 실망시켰기 때문에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다이아몬드 사장은 “많은 행동들이 내 관리 하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이 실망스럽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내 임무다”라고 표명했다.

닉 클레그 부총리는 “이들 거대 은행들의 최고위에 자리한 사람들은 일이 잘 되어갈 때 엄청난 보너스를 받는다”라고 말하며, 다이아몬드 사장이 사임해야한다고 암시했다. 클레그 부총리는 또 “좋은 것을 가졌으면 당연히 불쾌한 것도 가져가야만 한다. 이들 관리 하에 일이 발생했기에 그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카메론 총리는 이번 스캔들을 “극도로 심각하다”고 묘사했고 이러한 사기꾼들은 형사 소송에 직면할 것을 고려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총리는 은행들에 대한 독립적인 사법 조사를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총리는 “이번 스캔들 전반에 걸쳐 옳은 행동을 취해야만 한다”며 “상원과 하원을 포함한 완전한 의회 조사 위원회를 설립하고 싶다. 이 위원회는 선언 하에 어떠한 증거든 취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전(前)정부의 사무관들, 장관들과 특별고문들 및 서류들에 완벽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스본 재무장관은 “길고 값 비싼 공공의 질의가 알맞은 해결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착수하는 데에만 몇달이 걸리고 보고하는 데에는 수년이 걸릴 것이다”라며 독립적인 조사가 재정면으로나 시간적으로나 소비가 막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무장관은 “우리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이미 알고 있고 2015년 혹은 2016년까지 그것을 고치기 위해 기다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에드 밀리반드 노동당 총재는 “아무리 뛰어나든 특출나든 상관없이, 은행원들을 조사하는 정치인들이 영국 국민들에게 자신들에 동의하라고 지시할 수 없다”며 이러한 정부의 의도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총재는 “은행들이 사람들을 실망시킨 것에 대해 분노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 정부의 의도대로 재빨리 처리하는 것이 진실한 변화를 위한 합의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고위 규제 담당자는 바클레이즈의 대중적인 망신이 일종의 분수령으로 증명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재정 서비스 부서 트레이시 맥더모트(Tracey McDermott) 집행장은 “아마도 지난주 바클레이즈에 부과된 처벌에 대한 반응이 일종의 분수령이 되지 않을까 한다. 업계가 도전에 맞서 일어서야하고, 모든것이 변해야만 한다고 인정하는 것을 깨닫는 시점말이다”라고 말했다.

영국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urojournal@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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