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항공업계, 승객감소 피해로 위기상황 팽배

by eknews posted Jul 0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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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항공업계, 승객감소 피해로 위기상황 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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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부의 항공세 인상,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승객이 200만명 이상 감소해 독일 항공계가 휘청거리고 있다. 독일 일간 Handelsblatt지 보도에 따르면 최근 독일 공항의 잦은 시스템 과부화, 전산 착오로 비행 출도착이 수시로 지연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항공료 인상을 부추키는 항공세 인상은 장기적으로 독일의 항공산업을 침체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 

특히, 유럽 재정 위기로 여행 수요가 감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독일 정부의 항공세 인상으로 인해, 현재 독일의 모든 항공사와 공항과 관련산업 전반에 걸쳐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독일 최대 국적항공사인 루프트한자의 경우, 긴급하게 회사 자체 내의 절약프로그램을 급히 실행할 것을 지시했으며, 자회사인 에어베를린의 경우는 적자를 못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항공사뿐만 아니라 공항들도 진통을 겪다. 독일 함부르크KBC에 따르면 뮌헨 공항의 경우에는 공항활주로의 부족으로 세번째 활주로 공사를 진행해야 하나 주민들의 반대로 무기한 연기되었으며, 베를린은 새 공항의 개장이 계속 미뤄져 추가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베를린 에어의 대표 Hartmut Mehdorn은 "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이러한 업계의 어려운 사정을 호소하고 있지만, 정부의 움직임은 없다."고 밝혔다. 독일 재무부는 현재 이러한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파악하며 공항세의 도입 여파로 이런 문제가 불거졌다는것도 인정하고 있다.

재무부에서는 세금 인상으로 200만 정도의 승객이 줄어들 것으로 보나 업계는 500만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주장했다. 독일 정부는 독일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기에 2011년부터 항공세를 부과해 부족한 정부 예산을 충당해왔다. 

지난 해인 2011년에는 9억6100만 유로(약 1조4천억원)의 항공세가 부과되었다. 독일 항공업계의 이러한 어려움으로 프랑스, 벨기에, 네델란드 등 독일에 아주 인접한 나라들이 가장 많은 혜택을 복 있으며,이용자들이 특히 비용에 민감한 고객들이 많은 저가항공사들의 경우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

eurojournal05@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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