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안 마련 등 서방 위협 강화
이란 의회가 1일 시작된 유럽연합(EU)의 원유 수입 금지조치에 반발해 세계 원유 수송의 요충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통해 이란을 제재하는 국가 유조선의 해협 통과를 제한하는법률 초안을 마련했다. 이란은 지난해 말과 올 초 EU와 미국의 추가 제재에 맞서 세계 원유 운송의 2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고 위협해 왔으며, 이번 의회에서 법률 초안을 마련하는 등 대서방 위협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란은 정부 수입의 절반, 외화 수입의 80%를 각각 차지하는 원유 수출이 실제 타격을 받을 경우 이란이 감당해야 할 고통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걸프 지역 산유국들의 사활적 이해가 걸린 해협의 봉쇄는 걸프 원유 수송로의 안전을 최우선적인 국익의 하나로 고려하는 미국이 군사적 보복 조치에 나서 전면적인 전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실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최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비해 각각 홍해로 연결되는 송유관과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송유관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한편 이스라엘까지 도달하는 사거리 2천㎞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이란은 유럽연합(EU)의 추가 제재 발효 이틀 만인 3 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페르시아만에 주둔한 미국 전함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도 포함된 다양한 사거리의 미사일을 시험발사하는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등 긴강감을 높이고 있다. 유로저널 국제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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