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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09 19:19
프랑스 텔레콤, 전직 간부 소환조사.
조회 수 1895 추천 수 0 댓글 0
직원들의 잇따른 자살로 파문을 일으켰던 프랑스 텔레콤의 전직 간부들이 법원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지난 6일, 프랑스 텔레콤의 전직
간부인 루이-피에르 베네스와 올리비에 바베로 등 두 명이 직원들에게 정신적 폭력을 가한 혐의로 법원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으며 다음날일 7일에는 프랑스 텔레콤의 전 대표이사인 디디에 롱바르가 같은 혐의로 소환조사를 받았다.
CAC 40 상장회사의 간부가 정신적 폭력의 혐의로 법원에 소환된 것은 프랑스 내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혐의가 인정될 경우 이들은 1년 이하의 징역과 1만 5천 유로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지난 2008년부터 60여 명의 직원이
자살한 프랑스 텔레콤은 2009년 하반기에 부사장을 전격 교체하고 직원들의 스트레스 완화를 위해 10억 유로의 자금을 투자하는 한편, 사기 진작을 위해 당분간 구조조정을 중단한다는 계획을 밝혔었다. 하지만 2010년 1분기에만 추가로 17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사태는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결국 작년 3월에는 디디에 롱바르 최고경영자가
사퇴하고 후임으로 스테판 리샤르가 임명됐었다.
프랑스 텔레콤은 지난 1996년부터 부분적인 민영화 작업이 진행됐으며, 현재 정부가 보유한 지분은 27%다. 민영화 이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기존 16만 명이던
근로자는
10만 명으로 줄었으며, 업무 부서가 바뀐 직원이 7만 명에 달한다.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동료와 노조, 임상심리
전문가들은 자살의 대표적인
원인이 ‘혹독한
업무환경에 따른
무기력과 분노’라는 데에
의견을 같이한다.
2010년 7월
13일, 프랑스 텔레콤의 신임 최고경영자 스테판 리샤르는 직원들의 잇따른 자살사건이 작업환경과 업무상의 사유로 발생하는 노동재해에 해당한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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