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보보호협정 추진과 측근비리로 MB지지율 급락
중앙일보가 표본 크기를 2000명으로 늘리고, 휴대전화 조사 비율을 집전화보다 더 높여 기존 여론조사보다 오차범위를 줄인 대선 정기 여론조사를 매달 2회 이상 실시한 첫 조사의 결과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과 최측근 정두언 의원의 비리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7월 첫째주 주간집계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6.1%로 1주일 전 대비 4.4%p 하락했다. 한일 정보보호협정 추진 논란과 측근 비리로, 4.11 총선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5년전인 2007년 7월 첫째주의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24.8%)에 거의 근접한 수치다. 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2.5%로 4.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선후보 박근혜 전 위원장과 안철수 원장의 양자대결에서는 박 전 위원장이 0.9%p 하락한 48.1%로 나타났고, 안 원장은 1.0%p 상승한 44.8%의 지지율을 기록, 두 후보간의 격차는 3.3%p로 좁혀졌다. 박근혜 전 위원장과 문재인 고문의 양자대결에서는 박 전 위원장이 0.1%p 하락한 52.4%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문재인 고문은 0.7%p 상승한 38.2%로 나타나, 두 후보간 격차는 14.2%p로 좁혀졌다. 정당지지율에서는 새누리당이 0.7%p 하락한 43.8%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민주당은 0.5%p 하락한 32.4%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이상득 전 의원과 정두언 의원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 소식으로 주후반 지지율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통합진보당은 0.3%p 하락한 3.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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