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국민은 현재의 유로 위기에 대처해 나가는 메르켈(Merkel) 정부에 대해 그래도 아직은 등을 돌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주의 지방선거에서 올해 SPD(사민당)의 약진으로 현 CDU(기민당)과 FDP(자민당) 연정정부에 대해 독일 국민이 더 이상 지지하지 않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갖게 하였다.
(사진: Tagesschau지 전재)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이와 같은 SPD(사민당)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가 회복세에 들어선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정당지지도에서 여전히 CDU(기민당)과 CSU(기사당)이 35%의 지지율로 30%를 기록한 SPD(사민당)을 제치고 1위를 유지하였다.
이러한 결과에 기초하여 CDU(기민당)의 메르켈(Merkel)과 SPD(사민당)의 가상 후보간 연방총리 선거에 대한 지지율 조사를 펼쳤다. 지난 번 다른 설문조사를 통해 메르켈(Merkel)을 제치고 독일 국민에게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인 여성 정치인으로 등극한 SPD(사민당)의 크라프트(Kraft)간의 가상대결에서는 메르켈(Merkel)이 54%의 지지로 37%의 크라프트(Kraft)를 적지않은 격차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메르켈(Merkel)과 슈타인브뤼크(Steinbrück)와의 가상대결에서는 4%의 근소한 차이로 메르켈(Merkel)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사진: Tagesschau지 전재)
현 메르켈(Merkel) 정부가 이와 같은 가상선거 결과를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평가할 수 만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SPD(사민당)의 지지율 회복세는 앞으로 SPD(사민당)이 정권을 잡은 지방 정부에서 어떠한 정책을 펼쳐 나갈지에 더욱 영향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향후 독일 국민의 관심이 어디로 향하게 될지 궁금한 상황이다.
독일 유로저널 이승현 기자
eurojonual2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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