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piegel지 전재)
유로존의 경제위기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가운데 유로존의 앞날을 비관적으로 예측하며 독일의 유로존 탈퇴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동차회사인 BMW의 회장이 EU체제를 옹호하는 발언이 관심을 받고 있다.
BMW의 회장인 노어베르트 라이트호퍼(Norbert Reithofer)는 지난 주 한데스블라트(Handelsblatt)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마르크 시대로의 회귀를 주장하는 사람들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을 밝혔다.
그의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유로존의 포기는 곧 독일이 더 이상 수출을 포기하는 것과 다름 없는 결정이 될 것이라며 EU체제가 독일 기업의 수출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나아가 그는 독일이 유로존 유지를 위해 구제금융이 지속될 수 있도록 결정하지 않아 EU체제가 무너진다면 독일이 감당해야 할 경제적인 댓가는 구제금융에 소요되는 비용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의 발언이다.
또한 그는 이번 EU 지도자들의 모임 성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지만, 다른 EU국가에 대해서는 독일의 경제능력에 기대를 걸고 독일의 경제력 만으로 현재 EU국가들의 경제난을 타개하기를 바라만 보는 식의 과대평가는 지양하여야 한다고 비판하였다.
더불어 그는 장기적으로 불황을 타개할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이 수립되어야 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하였다. 그는 장기적인 대책으로서 정부예산의 계획적인 운영과 지속적인 경제구조개혁을 구체적인 방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독일 자동차 산업을 대표하는 BMW 오너의 의견에 비추어보면 독일이 EU체제로 인해 손해만을 입고 있는 것은 아님을 알 수 있다. 여러 경제지표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독일의 수출경기는 현재 유럽의 경제위기를 감안할 때 상승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라이트호퍼의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독일의 경제상황에는 유로존으로 인한 혜택이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독일 유로저널 이승현 기자
eurojounal2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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