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회원국 실업률, 2013년까지 지속 증가 전망
세계일보
OECD 회원국의 실업률이 현재의 약한 경제회복 추세로 인해 최소한 2013년 말까지는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OECD가 발표한 2012년 고용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OECD 전체 실업률은 2013년 4분기에 7.7%로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2012년 5월의 실업자수는 약 4천 8백만명, 실업률 7.9%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적으로 2008년 금융위기이전 수준으로 고용률을 회복하려면, OECD 내에서만도 최소한 1천 4백만개의 일자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유로지역에서는 2011년 말 이후로 실업률이 계속 상승해 5월 실업률은 사상 최고치인 11.1%를 기록했지만, 반면 미국의 경우, 8.25%로 안정적이었다.
OECD에서 실업률 최고는 스페인으로 24.6%이며, 에스토니아, 프랑스, 그리스, 헝가리, 아일랜드, 이탈리아, 포르투갈, 슬로박 등이 두자리 숫자를 기록했다.
주요 신흥경제국가의 경우, 남아프리카를 제외하면, 고용시장들이 위기를 잘 넘기고 있으나, 최근 들어 브라질, 중국, 인도 등 일부 국가에서는 경제와 고용률 증가 속도가 점차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청년과 저숙련근로자들은 일자리 위기의 위험에 계속 직면해 있으며, 더욱이, 지난 2년간의 약한 경제회복기간 동안 일자리 창출은 임시계약에 편중해왔다. 이는 많은 기업들이 현재의 불확실한 경제환경에서 무기(open ended) 계약으로 채용하기를 꺼리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각국 정부는 일자리 창출에 대한 장벽 제거, 교육과 기술에 대한 투자 등을 통해 구직자들, 특히 청년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이 보고서는 적했다.
청년들은 그들의 경력과 생애에 장기적인 상처를 받을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에 가장 비용 효과적 정책의 추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OECD 국가의 장기실업은 위기시작 이후로 계속 증가하여 실업자 3명당 1명 꼴로 12개월 이상 실직상태로 EU는 장기실업비중이 평균 약 44%로 가장 높으며, 미국 역시 위기 이전의 10%에서 현재 30%로 상승하고 있다.
더 우려스러운 점은, OECD 내에서 2년 이상 실직상태인 인구가 2007년 2백 6십만에서 2011년 7백 8십만으로 급증해, 이들 그룹은 심각한 빈곤과 사회적 exclusion에 처해 있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게다가 많은 회원국들이 재장 위기 등으로 구직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적 지원금 등 자원을 삭감하고 있어, 실업상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또한, 경제 성장의 장기적 잠재력을 저하시킬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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