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디 덴치, 대본 필요 없는 연기 내공 화제 2012년 여름판 '러브 액츄얼리'로 각광받고 있는 세대공감 로맨스 '베스트 엑조틱 메리골드 호텔'에서 에블린 역을 맡은 주디 덴치가 대본을 읽지 않고 연기 한다고 발언해 화제다. '007'시리즈의 카리스마 M국장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배우 주디 덴치는 전작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서 총 8분 남짓의 짧은 시간 출연만으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운 명품 배우다.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일곱 명의 영국인들이 신비로운 이국의 땅 인도의 한 호텔에 머물게 되면서 일어나는 도전, 사랑, 삶의 다채로움을 담은 영화 '베스트 엑조틱 메리골드 호텔'로 돌아온 주디 덴치는 지금까지 보여줬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달리 섬세하고 부드러운 여자 ‘에블린’을 통해 한결 편안하게 관객들과 마주한다.
주디 덴치가 분한 에블린은 남편과의 갑작스런 사별 후 인생 홀로서기에 도전한 인물로 영화를 이끌어가는 중심 캐릭터다. 그 중심을 잡기 위해선 디테일한 감정표현과 연기의 진정성을 보여줘야 했다. 이는 오랜 시간 연기내공을 쌓아온 배우라도 스크린 밖으로 감정을 꺼내오기는 어려웠을 터이지만 주디 덴치는 대본을 읽지 않고 연기한다는 발언을 하며 그녀의 뛰어난 연기내공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는 곧 단순한 오해로 밝혀졌다. 그녀의 눈에 생긴 작은 문제로 인해 대본을 읽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주디 덴치는 “눈에 문제가 생겼지만, 다른 사람이 대신 대본을 읽어준다. 괜찮은 방법이다. 딸이나, 에이전트 혹은 친구가 대본을 읽어주는데, 마음 속으로 그 모습을 그릴 수 있어서 오히려 더 좋은 것 같다”라며 긍정적 마인드를 내비쳤다. 이어 그녀는 “대본을 보고 읽는 것 보다 귀를 통해 이야기를 들으면 멋진 장면을 마음속으로 그릴 수 있고 그것을 즉석으로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눈이 좋았던 때에도 종종 이용했던 방법이다”라고 말해, 특유의 감성적인 면모를 과시하며 아카데미가 주목한 타고난 배우임이 증명했다. 주디 덴치를 비롯해 '러브 액츄얼리'의 빌 나이, '해리포터'시리즈의 매기 스미스 등 영국의 거물급 배우들과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차세대 스타 데브 파텔이 참여한 세대공감 로맨스 '베스트 엑조틱 메리골드 호텔은 7인 7색의 감성 로맨스로 오는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 유로저널 김하늘 기자 eurojournal28@eknew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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