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내 가정용 전기요금이 오는 2020년에는 연평균 1,307유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르 푸앙의 보도를 따르면 원자력 발전설비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재정확충 방안으로 오는 2020년까지 최고 50%의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020년 가정용 전기요금은 연평균 1,307유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프랑스 국회 상원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국가에너지
위원회 측은 원자력 발전설비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20년 동안 4천억 유로의 추가 재정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편, 지난 4일, TF1 TV에 출연한 쟝-막 애로 총리는 최근 잇달아 제기된 가스요금 인상안에 대해서 "가스요금은
지난 수년간 지나치게 높은 폭으로 상승했다."라고 말하면서 "최근의 물가인상률인 2%를 넘어서는 가스요금 인상은 없을 것이다."라고 못 박았다.
앞서, 에너지 균형발전 위원회(CRE)의 권고를 받아들인 GDF Suez는 지난 7월 1일 5%의 가스요금 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프랑스에서 마지막으로 가스요금이 인상된
것은 지난 1월 1일의 4.4% 인상이었다. 이는 1년 동안 21% 인상된 가격이었으며, 2005년 이후 무려 61%에 달하는 높은 인상률이었다.
현재 프랑스 가정의 44%는 난방을 위해 가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조리와 온수 등의 용도로 가스를 사용하는 가정을
포함하면 전체 가정의 88%에 해당하는 1천70만 가구가 가스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DF Suez의 자료에 따르면 일반 가정의 가스난방비는 난방유를 사용하는 가정의 8% 선에 머물고 있으며, 전기난방비의 1/4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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