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에 대한 무관심으로 투기심리가 발 붙이지 못했던 독일에서 앞으로는 변화가 있을지도 모르는 설문 결과가 발표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독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해 독일 국민의 저축 가능금액에 관한 설문에서 물가 상승 등을 이유로 0.4%의 저축 가능금액이 감소하였다는 내용이 있었다. 이를 기초로 독일 폴크스 방크(Deutschen Volksbank) 라이프파이젠 방크(Raiffeisenbank)가 공동으로 독일인의 저축과 투자에 관한 설문을 진행하였다.
(사진: Focus지 전재)
이 설문에 따르면 독일인들은 더 많이 저축하기를 원하지만 경제적인 한계로 인해 저축할 수 있는 여유 자금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문을 진행한 은행의 임원인 안드레아스 마틴(Andreas Martin)이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독일 국민의 2011년 평균 1달 저축액은 1인당 185유로로 나타났으나, 실제 설문조사 결과 20유로 미만인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설문에 따르면 독일 국민의 희망 저축액은 매 월 234유로 정도인 것으로 대답하였다.
이와 같은 희망 저축액과 실제 저축액의 차이가 두드러지는 계층은 연령별로는 20대의 젊은층, 소득별로는 저소득 계층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올해의 급여가 인상되는 추세에 있어서 저축액이 증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저축의지가 강한 독일에서 최근에는 부동산 투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까지는 대부분의 독일인들에게 여윳돈의 활용은 은행에 저축하는 것이 전부인 것으로 생각하였으나 최근 들어서는 부동산 투자에도 여유자금이 몰리고 있는 추세이다.
독일의 경기가 활황은 아니어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도시를 중심으로 불고있는 부동산 투자 및 건설 경기의 회복세가 자칫 부동산 투자에 있어 투기심리를 부추기지는 않을지 우려 해야할 시점인 것 같다.
독일 유로저널 이승현 기자
eurojounal2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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