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9개 호국산성 관광상품화 추진
전라남도는 도내 곳곳에 산재한 20여 호국산성을 순례하는 코스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 2월 호국산성 현황 조사를 마치고 이중 수용태세가 갖춰진 9개소를 중심으로 관광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는 그동안 청소년들의 민족의식과 국가관을 키워주기 위해 조선시대 왜적을 물리친 담양 금성산성(사진)과 강진 전라병영성, 순천 낙안읍성 등 호국산성 순례 상품을 여행사 공모를 통해 운영했다. 이들 상품에는 3월부터 운영한 결과 이날 현재까지 3천300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또한 세계 외국인 대학생 2천여명 모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20~21일에는 조선대 학생들과 멕시코·노르웨이·덴마크·스페인·필리핀·미국·독일 등 세계 12개국에서 모집된 태권도 아카데미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삼별초의 역사가 깃든 남도석성자락 순례 행사를 갖는다. 남도석성 자리는 고려시대 배중손이 이끄는 삼별초가 진도를 떠나 제주도로 향하기 직전까지 마지막 대몽항전을 벌였던 유적지로 삼국시대 때부터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이기환 전남도 관광정책과장은 “해외에서 한국의 태권도를 배우기 위해 찾아온 외국인에게 남도의 충혼이 서린 호국산성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호국산성 상품을 개발했다”며 “국내·외 청소년들의 호국산성 순례를 통해 잠재적 관광객 창출 및 전남 관광 이미지 향상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도내 중·고·대학생 대상 남도 호국순례 답사 상품을 운영하기 위해 22개 시군과 연계해 코스 개발 및 운영 방법을 검토키로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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