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전에서 개최되는 국제회의가 총 58건으로 외국인 7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국제회의 도시로서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대전시와 대전마케팅공사에 따르면 대전 컨벤션센타(DCC) 개관 이후 국제회의 개최 건수는 2008년 30건에서 2010년 34건, 2011년 48건으로 증가했으며 올해엔 58건의 각종 국제회의가 개최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외국인 참가자 수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컨벤션을 위해 대전을 찾은 외국인 수는 2010년 5449명, 2011년 6407명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7000명을 넘어서 역시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6월 말 현재 외국인 방문자 수는 5405명으로 이미 전년도의 84%를 달성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국제회의협회(ICCA)의 국제회의 통계에 따르면, 대전은 2010년 서울, 제주, 부산, 인천에 이어 5위를 차지했으나, 2011년에는 서울, 제주, 부산에 이어 대구와 함께 공동 4위를 차지해 한 단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컨벤션 인프라가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창원 제주 등 여타 지역에 비해 뒤늦게 건설됐으며 불모지나 다름없던 대전이 불과 몇 년 사이에 여러 도시를 추월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7월 현재 대전 개최가 확정된 국제회의는 40여 건에 달하고 있으며, 주요 국제회의로는 2012세계산업자산관리컨퍼런스, 2012아시아컴퓨터비전컨퍼런스, 2013국제치과기공학술대회, 2013아태물협회총회, 2013세계햅틱스총회, 2014국제천문아태총회, 2015세계양봉대회, 2016세계가정학회총회, 2016세계지능형로봇시스템총회 등이다.
지난 2월에 유치한‘2013국제치과기공학술대회’는 국내외에서 1만 6000여 명이 참가하는 DCC 개관 이래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이며, 최근 유치에 성공한‘2014국제천문연맹 아태총회’는 대전에서 처음 개최되는 대규모 천문학 축제가 될 전망이다.
국제회의 유치만큼이나 컨벤션 인프라 확충을 위한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대전시와 대전마케팅공사는 세종시 정부기관 입주, 과학벨트 조성 등으로 증가하는 전시·컨벤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인프라를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