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대표팀, 사상 첫 메달권 청신호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 홍명보호의가 올림픽 사상 첫 메달 획득에 청신호가 켜졌다. 올림픽 대표팀은 최근 스위스와 스페인을 각각 1-0, 2-0으로 제치며 강한 전력을 선보인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을 맞아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승리해 런던 올림픽 메달권 진입의 기대감을 높였다. 런던올림픽에서 축구를 메달 유망 종목으로 분류한 가장 큰 이유는 풍부한 경험이다. 역대 어느 대회보다 내실이 탄탄하다. 큰 대회를 참가한 노하우와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유럽파 삼총사 기성용(스코틀랜드 셀틱) 구자철(독일 아우크스부르크) 박주영(잉글랜드 아스널), 이른바 기-구-박은 홍명보호의 중심이자 뼈대다. 중앙에서 뿌리를 내린 후 가지처럼 좌우측으로 뻗어나간다. 클래스는 세계적이다. 이와같이 한국 대표팀이 평가전에서 뉴질랜드와 세네갈을 연파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한국과 같은 B조 상대들이 2012 런던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어수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의 첫 상대 멕시코는 평가전에서 일본에 패했고, 스위스와 가봉 역시 분위기가 좋지 않다.
특히, 멕시코,스위스, 가봉 대표팀의 경우 유럽 등 해외 주전 선수들이 소속팀 차출 거부로 대거 참석치 못해 전력이 더욱 약화되었다.
한국은 26일 영국 뉴캐슬에서 개최되는 멕시코와 조별리그 1차전에 승리한다면 나머지 경기를 풀어가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골문은 정성룡(수원)이 지켰다. 사실상 올림픽 조별 리그에 나설 베스트 11이었다. 이날 경기의 중심은 기성용이었다. 이날 중원을 장악하며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1골1도움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기성용의 활약은 전반 시작 3분 만에 시작됐다. 전반 3분 윤석영이 돌파를 시도한 후 내준 볼을 기성용이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대승의 시작을 알렸다. 선제골을 터트린 기성용은 3분 뒤 또다시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기성용이 세네갈 진영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박주영이 오른발로 마무리 지으며 2-0을 만들었다. 박주영은 뉴질랜드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홍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 완벽하게 기선을 제압한 대표팀은 전반 31분 구자철이 쐐기골을 터트렸다. 김창수가 올린 크로스를 김보경이 슛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가 쳐냈다. 이를 쇄도하던 구자철이 가볍게 밀어넣은 것. 전반을 3골 차로 앞선 홍 감독은 후반 들어 김현성, 지동원, 김기희 등을 교체 투입해 컨디션을 조절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골잡이 마르코 파비앙은 여전히 가공할 골 결정력을 과시하면서 영국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고 일본전에서도 0대1로 뒤진 전반 39분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멕시코 리그 과달라하라 소속인 파비앙은 지난 2009년 U-20(20세 이하) 북중미 선수권에서 국제 무대에 데뷔한 뒤 멕시코 축구를 대표할 스트라이커 겸 공격형 미드필더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올림픽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치른 14경기에서 14골을 넣는 무서운 골 감각으로 홍명보호의 경계 대상 1호로 떠올랐다. 키가 170㎝로 크지 않은 파비앙은 타고난 발 재간과 한 템포 빠른 슈팅 타이밍에 어시스트 능력까지 갖춘 특급 공격 자원으로 꼽힌다. 지난해 세계 최고 명문 바르셀로나와의 친선 경기에서 두 골을 뽑기도 했던 파비앙은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아스널, 리버풀 등 유럽 유수 클럽들이 노리는 타깃이 되고 있다. 간판 스트라이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합류가 소속팀의 차출 반대로 일찌감치 좌절된 가운데 멕시코 대표팀은 파비앙이 에르난데스의 공백을 무색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위스는 18일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 정예멤버가 출전하고도 측면 공격 등 단조로운 공격에만 의존해 0-1로 졌다. 선발 투톱으로 나섰던 이노센트 에메가라(23.로리앙), 아드미르 메흐메디(21·디나모 키예프)를 비롯해 요십 드리미치(20.FC 취리히), 스테벤 추베르(21.그라스호퍼) 등 공격수 4명이 나섰지만 한골도 넣지 못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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