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알카텔-루슨트는 세계적 에너지 회사인 쉘(Shell)이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 Floating Liquefied Natural Gas) 플랜트를 위한 통합 통신 솔루션을 공급한다.
이번 프로젝트 수주로 알카텔-루슨트는 원거리 해상에 위치한 FLNG 플랜트의 험난한 작업 환경에서 다른 선박이나 항공기, 육상(陸上) 설비와의 원활한 통신, 운영 및 긴급 상황 지원에 필수적인 안정적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아울러 장기간 선박에서 생활해야 하는 선상 근무자들이 육지에 있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연락할 수 있도록 통신 및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쉘이 발주한 FLNG는 세계 최대 해양 플랜트로, 해양 플랜트 건조와 엔지니어링 분야의 선도업체인 한국의 삼성중공업과 프랑스의 테크닙社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건조를 맡게 된다. 이후 완성된 플랜트는 호주 서부 해안에서 200km 떨어진 곳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한국 알카텔-루슨트 유지일 사장은 “운영 지원은 물론 작업장 환경 안전을 책임지는 고성능의 안정적 통신 시스템들을 통합하는 분야서 알카텔-루슨트가 축적해온 전문성을 에너지업계 고객에게 입증한 중요한 성과”라고 밝혔다.
알카텔-루슨트는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관리 및 SI(시스템 통합) 분야에서의 사업 수행 경험을 발휘하여 수많은 통신 인프라 구성 요소를 통합 제공하게 된다.
통신 인프라에는 해저 TRS 주파수 공용 통신 시스템, 블랙박스, LAN/WAN, VoIP, CCTV, 설비 내 방송 경보 장치, 조난 안전 시스템, GPS, 날씨 모니터링, 수색구조용 무선 응답기 등의 운영 및 안전 시스템 그리고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포함된다.
FLNG는 해상에서 부유식 천연가스의 생산, 액화, 저장 및 하역을 모두 가능하게 하는 혁신적 기술로서, 이번 프로젝트는 사상 최초의 FLNG 플랜트이자 해양플랜트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참고 사항>
- FLNG 해양 플랜트는 총 선체길이가 488미터로 축구장 4개를 이은 것보다 더 길며, 폭은 74미터, 높이 105미터의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플랜트다.
- 올림픽 공인 수영장 175개와 동일한 양의 (액체)를 보유할 수 있는 저장 탱크를 갖고 있으며, 무게는 모든 저장 탱크를 채울 경우 60만톤으로 세계 최대 항공모함의 6배에 달한다.
- 연간 360만톤의 액화천연가스를 생산해 낼 수 있다.
- 정제 설비를 통해 가스의 불순물(황화가스, 물, 이산화탄소 등)을 제거한 후, 정제된 가스를 냉각 설비를 통해 -162°C로 냉각하여 기체를 액화시킴으로써 원래 부피의 600분의 1로 줄여준다. 액화된 천연가스를 LNG 운반선을 통해 필요한 목적지로 보낸다.
- 25년간 (동일한) 위치/지점에서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