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 한국 팀 첫 올림픽 연속 메달 '마린보이' 박태환(23.SK 텔레콤)이 400m 예선에서 부정출발이라는 심판의 오심으로 실격되었다가 판정 번복으로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200m에서는 자신의 라이벌 쑨양(중국)과 함께 공동 2 위로 연속 2 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박태환은 28일 영국 런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벌어진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중반까지 가장 빨랐지만, 쑨양의 막판 스퍼트에 밀려 3분 42초 06의 기록으로 은메달에 머무러 아쉬움을 남겼다. 좋은 스타트를 한 박태환은 50m와 100m 지점을 가장 먼저 통과하며 200m지점에서는 2위 쑨양과의 격차를 더 벌리며 역영했지만 350m 지점에서 쑨양에게 뒤지며 2위로 밀려났다. 쑨양은 이언 소프(호주)의 올림픽 기록을 3분 40초 14의 기록으로 경신했다. 한편,앞서 열린 예선서 출발 정지 자세에서 다른 선수보다 먼저 움직였다고 부정출발로 실격을 당했던 박태환은 재빠른 이의 제기를 통해 수영 역사상 최초로 25년만에 판정을 번복을 얻어내며 결승에 진출했다. 부정출발 논란으로 기다려야 했던 5시간 동안 박태환은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결선에 나서면서도 부담스러운 상황이었기에 박태환의 은메달은 금메달 못지않게 값어치가 있는 것이다. 특히 AP는 29일 "박태환이 풀에서 긴 하루를 보내고 눈물을 닦았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실격 판정부터 번복, 메달 획득까지의 과정을 자세히 전했다.
크레이그는 구체적으로 박태환이 예선 후에 오심 여파로 체온관리를 제대로 하기 어려웠을 뿐만아니라 적절한 음식 섭취나 소화도 힘들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박태환이 조용히 쉬면서 결승까지 남은 8시간 동안 체력을 회복할 기회를 잃어버리고 심지어 흥분해서 정신을 차리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크레이그는 "쑨양이 마지막 100m에서 치고 나갈 때 박태환은 제대로 반응하지 못했다"며 "판정 번복 사태를 겪지 않았다면 양상이 달라질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환의 자유형 200m 최고기록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작성한 아시아 기록 1분44초80. 4년 전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따내 2대회 연속 메달을 노리던 박태환은 안정된 출발을 선보였다. 아넬과 록티가 초반 빠른 페이스를 선보이는 사이 박태환은 틈을 엿봤다. 그러나 '신성' 아넬의 역영은 대단했다. 202cm의 장신을 이용한 스트로크로 인해 크게 앞섰다. 마지막까지 경쟁을 벌이던 박태환은 끝내 추격에 실패, 1분43초14에 들어온 아넬에 이어 쑨양과 동타임에 골인해 함께 은메달을 따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