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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성희롱 가해자, 10명중 6명 ‘학과 동기·선후배’

by eknews posted Aug 0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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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성희롱 가해자, 10명중 6명 ‘학과 동기·선후배’



대학내 여학생에게 성희롱 피해를 입히는 가해자들은 10명중 6명 이상이 학과 동기나 선후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성평등 실천 국민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대학생 5555명을 가운데 1248명(22.5%)이 성희롱을 피해를 경험해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65.4%(816)는 여학생이 보고한 성희롱 피해였고 34.6%(432명)는 남학생이 보고한 성희롱 피해였다. 여학생의 성희롱 피해는 전체 여학생 3028명 중 26.7%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여학생 성희롱 피해 유형은 가벼운 신체 접촉(19.6%)이 가장 맣았고 이어 가벼운 성적 농담(15.6%), 외모에 대한 성적 비유나 품평, 별명 사용(13.9%) 순으로 나타났다. 

성희롱 발생당시를 기준으로 가해자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학과 동기 및 선후배’가 62.7%로가장 많았고 이어 동아리 동기 및 선후배(21.5%), 대학원 선배(6.7%), 학과 및 타학과 교수님(2.1%), 사진강사(0.5%) 등으로 조사됐다. 성희롱 피해에 대해 거부의사를 분명히 밝힌 여학생은 54.7%에 불과했고 문제제기를 하지 못한 여학생은 37.5%에 달했다.이후에 대학 내 성희롱 방지센터에 알리거나 학과·동아리 내에서 비공식적으로 문제제기 하는 등 대처한 여학생도 7.6%에 그쳤다.

연구원은 “성희롱 사건 발생에 대한 대응 양식을 다채롭게 마련해 성희롱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요령 예방교육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며 “성희롱에 대한 문제제기 통로를 좀 더 정교화된 방식으로 개선해 성희롱 방지 센터의 접근성을 높이거나 개인 정보 보호를 더욱 강화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urojournal1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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