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의 중반에 접어든 지난 주말, 도시를 떠나 휴가지를 찾는 차량의
행렬로 극심한 차량정체가 이어졌다.
5일, 프랑스 국립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13시경 프랑스 내 고속도로 차량정체 구간이 765km에 달하면서 올여름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주일 전인 지난달 23일의 최고 정체 구간은 409km였다.
가장 많은 차량정체가 발생한 지역은 프랑스 남부 발레 뒤 혼 지방으로 A71, A9, A10, A13 번 등 고속도로의 교차로 인근에 적색경보가 내려졌으며 평소 1시간 50분 걸리는 리옹-오헝주 구간의 이동 시간이 4시간 10분을 넘어섰다. 가장 극심한 차량정체 등급인 흑색 경보가 내려진 빌프렁슈-리마, 푸르비에르 터널, 발렁스 등 지역에는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의 극심한 정체가 이어졌다.
일-드-프랑스 지역에서는 A86에서 A6 고속도로로 이어지는 하행선 구간과 A6의 하행선 헝지스 인근에서 가장 극심한 차량정체가 이어졌으며, 파리 외곽 순환도로인 페리페리크에서는 뽁트 도를레앙과 뽁트 도떠이 구간에서 양 방향으로 정체가 이어졌다.
파리 시내 기차역 또한 도시를 떠나는 휴가객이 몰리면서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지난 토요일 파리
지역 열차 이용객은 85만 명에 달했고,
총 2,175대의
열차가 운행했다. 리옹역의 경우 토요일에만 20만여 명의 이용객이 몰려 혼잡한 하루를 보냈으며 대부분 열차의 출발이 지연되어 승객들은 많은 불편을
감수해야만 했다.
반면 샤를 드 골 공항과 오를리 공항 이용객은 80만 명으로 일주일 전의 90만 명에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내 고속도로 차량정체의 최고기록은 지난 2009년 8월의
866km이며 지난해 8월 13일에는
793km 구간에서 정체를 빚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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