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응급의료헬기, 운항 11개월째 201건 응급환자 후송
전라남도가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운항을 시작한 응급의료헬기가 운항 11개월째를 맞아 응급환자 이송 200건을 돌파하는 등 도민 생명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남 응급의료헬기는 지난 12일 오후 1시27분께 신안 신의도에서 교통사고로 긴급 상황에 놓인 이모(4, 2세) 형제를 후송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27일에는 함평 휴게소 부근 서해안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중증외상환자가 발생했다는 고속도로 순찰대의 연락을 받고 즉시 출동해 환자를 이송했으며 5월 22일에는 신안 비금도에서 교통사고로 대뇌가 함몰된 2살짜리 환자를 신속히 이송하는 등 지금까지 총 201건의 후송실적을 기록했다. 당시 긴급 후송된 박모(62)씨와 이모(2) 어린이는 사고 현장에서 헬기를 타고 온 응급의학과 의사의 응급처치와 신속한 병원 이송으로 생명의 한계선을 극적으로 극복해 건강을 되찾았다.
지역별 이송 실적은 신안 110명, 진도 45명, 완도 36명, 해남3, 함평 3명, 목포·장흥·무안·영광 각 1명씩이다. 응급헬기는 기상 악화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연중 무휴로 운항한다. 전남도는 그동안 운항 반경을 100km까지 늘리고 인계점도 최초 26개소에서 167개소로 대폭 확대했으며 앞으로 국비 지원을 받아 홍도 등 의료 취약지역에 인계점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배양자 전남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응급의료 기반이 취약한 전남에서 응급 헬기가 도서지역 응급환자 이송체계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응급헬기 운영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문제점을 개선, 도민의 가장 든든한 생명 지킴이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응급 의료헬기는 지난해 9월 보건복지부에서 전남과 인천에 2대를 배치한데 이어 올 하반기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응급헬기 2대가 시도에 추가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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