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부터 시행된 가스요금 동결책으로 인한 손실액이 소비자에게 부담될
전망이다.
지난 9일, 프랑스 관보는 작년 말에 가스요금이 동결되면서 프랑스 대표 에너지 기업인 GDF
Suez에 발생한 2억 9천만 유로의 손실을
오는 12월부터 18개월 동안 소비자에게 부담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난방을 위해 가스를 사용하는 가정은 기존 가스요금에 추가로 38유로를
더 지급해야 하며 중앙난방을 사용하는 가정은 5,10 유로의 추가 요금을 지급해야 한다.
지난 6월말, GDF Suez는 에너지 균형발전 위원회(CRE)의 권고를 받아들여 지난 7월 1일부터 5%의 가스요금 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7월 4일, TF1 TV에 출연한 쟝-막 애로 총리는 최근 잇달아 제기된 가스요금 인상안에 대해서 "가스요금은 지난 수년간 지나치게 높은 폭으로 상승했다."라고 말하면서 "최근의 물가인상률인 2%를 넘어서는 가스요금 인상은
없을 것이다."라고 못 박았었다.
이어 7월 10일,
프랑스 국사원은 작년 말 푸랑수아 피용 정부가 시행한 가스요금 동결안을 취소했다.
프랑스 내 가스요금은 지난 2011년 한 해 동안 21% 인상되었으며, 2005년 이후 무려 61%에 달하는 높은 인상률을 보였다.
소비자 권익단체인 CLCV와 AFOC 등은 "국제 원유가의 인상 폭만 가스요금에 반영하고 전체적인 인하 폭은 반영하지
않는다."라고
정부의 이중잣대를 비난하고 나섰으며 일부에서는 GDF Suez 지분의 35%를 소유하고 있는 정부의 개입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현재 프랑스 가정의 44%는 난방을 위해 가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조리와 온수 등의 용도로 가스를 사용하는 가정을 포함하면 전체 가정의 88%에 해당하는 1천70만 가구가 가스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DF
Suez의 자료에 따르면 일반 가정의 가스난방비는 난방유를
사용하는 가정의 8% 선에 머물고 있으며, 전기난방비의 1/4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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