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서부와 중부, 북동부 등
33개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지난 19일 16시경,
디종 북쪽 샤띠옹-쉬르-센느의 최고기온이 섭씨
42도를 기록했으며 남부 끌레르몽-페헝의 최고기온도 39도를 기록하면서 최고기록에 육박했다. 지난 1985년
겨울 최저기온이 영하 41도까지 내려가면서 프랑스에서 가장 추운 지역으로 기록됐던 쥐라 산맥 무트의 기온도
34.1도까지 치솟았으며 파리의 기온은 37.6도에 달했다. 당시 프랑스 기상청은 이날 18시경 파리의 기온이 39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번 폭염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프랑스 동부 산악지대의 기온이 급격히 상승한 것이다. 해발고도 1,850m인 사부아 지방의 발 디제르는 최고기온이 28도에 달했으며 알프스 지방 해발 1,150m에 위치한 바르셀로네트의 기온도
34도를 기록했다. 해발 3,500m에 위치한
몽블랑 인근의 에귀유 뒤 미디도 13.4도까지 기온이 상승하면서 지난 1998년의 최고기록에 육박했다.
또한, 대부분의 남부지방은 밤이 되어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으면서 극심한
열대야를 겪었다. 휴양도시 니스의 최저기온은 27.3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았으며 툴루즈의 밤 기온도 최저 23도에 머물렀다. 이날 새벽
5시경 리옹의 최저기온은 25.6도였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프랑스 중부의 소도시
몽지브레의 기온이 42.3도를 기록하면서 프랑스 북쪽 절반 지역의 기온으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파리의 최고기온도 38.4도까지 오르면서 지난 15일의 최고기온을 경신했었다.
한편, 지난 2003년 여름에는 사상 초유의
폭염이 몰아닥치면서 유럽 전역에서 3만 명, 프랑스에서만
1만 5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었다. 사망자 대부분은 여름휴가를 떠나지 않고 집 안에 머물던 노약자들이었으며 당황한 보건 당국은 뒤늦은 안전대책을 마련하느라 진땀을
흘려야만 했다.
지난 2006년에도 프랑스를 비롯하여 네덜란드, 스페인,
독일, 벨기에 등지에 몰아닥친 폭염으로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유로저널 프랑스지사
오세견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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