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소매업, 올림픽 낙관론 빗나가
런던 2012 올림픽으로 인한 낙관론이 판매 신장으로 이어지길 바랐던 소매업자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 소매 협회(BRC)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판매량이 올해 들어 가장 부진했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를 통해 BRC의 로버트슨 협회장은 “올림픽으로 인한 전체적 판매 신장에 대한 어떤 증거도 찾을 수 없다. 8월달은 올해 들어 최악의 판매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심지어 8월초 경기가 시작된 이후 웨스트엔드가 조용했었음에도 많은 소매상들과 전문가들은 런던 올림픽이 소비를 붇돋울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월별 조사 자료는 이러한 예상을 완전히 빗나갔음을 보여주고 있다. BRC 조사는 비교적 조용한 런던 쇼핑가가 타 지역에서의 파티 음식 판매의 가벼운 신장에 힘입어 상쇄되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식료품 판매량의 증가는 로버트슨 협회장이 기술한 “무척 저조한 식료품 이외 여타 제품”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의류 판매량은 “매우 드문 실망스런 한달”로 일축될 수 있고, 그저 올림픽 첫 주에 대화면 TV가 꽤 팔렸을 뿐이다. BRC는 8월 온라인 판매가 4.8%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는 2008년 10월 자료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저치에 속하는 것이다. 로버트슨 협회장은 “사람들이 쇼핑 대신 장대한 올림픽 게임에 열중해있었음이 분명하다. 몇몇 소매상들은 특히 저녁 때 온라인 활동이 미약했다고 말했다. TV를 안보는 대신 PC와 휴대기기를 통해 쇼핑 대신 스포츠 소식을 접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BRC와 함께 조사를 편집했던 KPMG의 소매부문 대표 헬렌 딕킨슨씨에 따르면, 8월은 전통적으로 소매 판매가 약한 달이다. 크리스마스 쇼핑 기간까지 그 다음 3개월이 소매상들의 수익에 영향을 미치므로 더욱 자세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로버트슨 협회장은 “소매상들은 8월에 발생하지 않았던 판매 신장의 기회가 완전히 놓친 것이 아니라 연기되어졌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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