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 합동 훈련, 이란 공격 임박 MD체제 완료 등 공격 준비 완료중, 이스라엘 경제 피해액도 420억불대 전망 최근 이스라엘의 이란 핵 개발 시설에 대한 선제공격이 임박했다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지난 8월 들어 미국 해군과 함께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어 이란 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이란의 미사일 공격 시에 시민에게 경보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시스템을 시험하는 등 이란과의 전쟁 가능성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수상과 에후드 바라크 국방부 장관은 11월 미국 대선 이전에 이란을 공격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만류에도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이 임박했기 때문에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단독으로 이란에 선제공격을 감행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많은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란 전쟁은 이스라엘 경제뿐 아니라 세계 경제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란 공격 시 세계 석유의 40%가 이동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로 인한 공급 차질로 유가가 급등하고, 이는 2차 세계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와같은 에너지 가격의 상승은 현재 경기 침체기를 겪는 유럽, 영국 등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며, 다수 국가의 경제성장률 둔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세계 경제에 최대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라엘은 핵무기 원료인 고농축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는 이란 중부 나탄즈의 기존 우라늄 농축시설과 콤 인근의 우라늄 농축 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유효 사거리가 2400km인 예리코2 중거리미사일과 마하 2.5의 속도로 비행이 가능한 F-15I 전폭기 등이 공격에 동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폭기가 공중급유를 받기 위해서는 주변국의 협조가 필요하고, 이스라엘의 구형 '벙커버스터'로는 지하 핵시설 파괴가 어려워,이스라엘이 미국의 지원 없이 독자적으로 이란을 공격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사진 및 사진 설명: 동아일보 전재> 하지만,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할 때에는 이스라엘 시장에 420억 달러 이상의 손실 초래가 예상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이스라엘의 경제정보기관인 BDi-coface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과 전쟁 발발 시 이스라엘 시장에 직접적인 120억 달러의 피해(인프라, 건물 파손 등)와 전쟁 종료 이후 5년간 매년 60억 달러의 총생산 손실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직접적인 손실 이외에도 신용등급 강등, 관광산업·무역·투자 등에서도 적지 않은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스라엘 화폐인 셰켈화 가치 하락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대부분의 식품·에너지 등의 물가도 상승할 것이다. 또한 유가 상승과 더불어 전쟁으로 원부자재 등의 수입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이스라엘의 생산업과 수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 중앙은행에서는 외국 투자자들의 대거 이탈 시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최근 4년간 외화보유액을 270억 달러에서 760억 달러까지 단계적으로 늘려왔다. 한편, 뉴욕타임즈를 인용한 e-today 보도에 따르면 미국도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는 이란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25개국과 함께 기뢰제거 등 대대적인 군사훈련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이스라엘과 터키에 이어 카타르에서 추진하고 있는 새 레이더망 구축 작업도 수개월 안에 마무리돼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무력화하기 위한 미사일방어(MD)를 한층 강화하는 등 이란에 전방위 압박을 펼칠 예정이다. 미국은 또 이스라엘 정보당국과 협력해 대이란 사이버 비밀작전인 이른바 ‘올림픽 게임스’의 후속작전도 논의하고 있다. 이는 선제적 군사공격에 나설 것이라고 공언한 이스라엘을 달래는 동시에 이란에는 교착상태에 빠진 협상에 진지하게 임할 것을 압박하는 의미가 있다고 뉴욕타임즈가 분석해 보도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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