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번의 쾌거,"패럴림픽, 한국 금 9개로 종합 12위' 전 세계 16개국 7,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20개 종목 중 13개 종목에 출전한 150여명의 2012 런던 패럴림픽 선수단이 금 9개·은 9개·동 9개(총 27개)로 종합 12위에 올랐다. 우리 선수단은 애초 목표로 내세운 금메달 11개과 종합 순위 13위에서 금메달은 두 개 모자란 9 개였지만 순위는 한 등급 격상된 12위로 마쳤다. 한국은 9일 오후 영국 런던의 더몰에서 열린 육상 남자 마라톤(42.195㎞)에서 김규대가 7위(1시간31분32초), 홍석만이 19위(1시간39분41)로 골인하면서 열하루 동안 이어진 감동의 레이스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민재는 육상 여자 100m T36(뇌성마비) 결승에서 14초70으로 2위를 차지해 200m T36에 이어 두 번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단은 사격에서 3 개의 금메달, 양궁에서 여자 단체전 금메달, 수영에서 2 개의 금메달, 탁구와 유도에서 각각 금메달 1 개씩에 이어 보치아에서는 한국 선수끼리 결승을 치러 금,은메달을 차지했다. 사격에서 2관왕(10m 공기권총, 50m 권총 SH1)을 차지한 박세균(41)은 이번 대회에서 유일한 다관왕으로 금메달 행진을 이끌었다.
강주영(44)은 한 손에는 총 자루를 쥐고 다른 한 손으로 방아쇠를 당겨야 하는 불편한 몸으로도 결선 상대를 압도하는 성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어 감동을 안겼다.
이화숙(46), 고희숙(45), 김란숙(45)이 모인 '숙자매'가 나선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패럴림픽 韓-中 핑퐁 사랑 결실 맺어 패럴림픽 한국 탁구 대표팀의 문성혜(34)와 중국 탁구 대표팀의 차오닝닝(25)의 한중 핑퐁커플 탄생이 예고 되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06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문성혜가 경기를 펼치는 모습을 보고 차오닝닝이 반했고, 차오닝닝이 2007년 슬로바키아 오픈 탁구대회 파티장에서 문성혜를 찾아가 "아시안게임 때 멀리서 응원했다"고 밝히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이후 친구 사이로 인연을 이어 오다 2011년 중국 전지훈련에 간 문성혜가 차오닝닝과 만나면서 연인 사이로 발전,이미 양가에 인사를 드린 상태로 이번 대회를 마친 뒤에 결혼할 예정이다.문성혜가 열애 사실을 밝힌 8일 차오닝닝은 남자 탁구 단체전(클래스4-5) 결승에서 한국을 꺾고 금메달을 땄고 문성혜는 여자 탁구 단체전 3-4위전에서 세르비아를 누르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보치아 대표팀이 같은 한국 선수들끼리 결승에 나서 패럴림픽 사상 여자 선수 최초로 보치아 BC3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최예진은 8일 보치아 혼성 개인 BC3 결승에서 같은 한국 선수인 정호원을 4-3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남녀 성별 구분없이 혼성으로 치러지는 보치아 BC3 종목에서 여자 선수가 패럴림픽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치아는 뇌성마비 등 중증장애인이 펼치는 경기로 흰색 표적구 쪽에 색깔이 있는 공을 던져 가장 가까이 붙이면 이긴다. 그 중에서 BC3 종목은 손을 쓰기 힘들 정도로 장애가 심한 선수들이 보조기구인 홈통을 활용해 입으로 경기를 치른다. 수영에서만도 금메달 2 개 패럴림픽 수영 종목에서는 임우근(24)과 민병언(27)이 각각 남자 평영 100m와 배영 50m에서 1988년 서울 패럴림픽 이후 24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지적장애인 수영선수 이인국(17)이 '3분 지각' 사태로 실격됐던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2004년 아테네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탁구왕' 김영건(28)은 남자 단식(클래스3)에서 중국의 장얀을 꺾고 8년 만에 패럴림픽 우승자 자리를 되찾아왔다. 탁구 남자단체전(클래스4-5) 결승에서는 중국에 1-3으로 져 은메달에, 탁구 여자단체전(클래스 4-5) 3~4위전에서는 세르비아를 3-1로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탁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4개를 획득했다.
한국 장애인 남자 수영에서는 임우근이 수영 남자 평영 100m SB5(지체장애) 결승전에서 1분34초06의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거머쥔 데 이어 민병언(사진)이 수영 남자 배영(S3) 50m 결승에서 2위보다 무려 3초 75 더 빠른 시간으로 가장 먼저 들어와 우승을 차지했다. 민병언이 금메달을 추가하며 한국은 이번 런던 패럴림픽 수영에서 금메달 두개를 따냈다. 한국 선수가 패럴림픽 수영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건 1988년 서울 패럴림픽의 김종우 이후 24년 만이다.
한국이 패럴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화숙, 고희숙, 김란숙 3명으로 이뤄진 한국 대표팀은 5일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중국을 199-193으로 꺾고 패럴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사상 처음으로 목에 걸렀다. 2004년 아테네 패럴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땄고,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도의 최광근(25)이 결승 시작 45초만에 허리후리기 한판으로 상대를 매트 위에 눕혔던 장면은 이번 대회에서 우리 선수가 펼친 가장 화끈한 경기 장면으로 기억에 남게 됐다. 보치아에서는 한국 선수끼리 붙은 결승에서 최예진(21)이 정호원(26)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녀 구분없이 치러지는 보치아 BC3 개인 종목에서 여자 선수가 금메달을 딴 것은 패럴림픽 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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