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민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의 많은 질문 중의 하나가 영국 어느지역으로 가서 정착을 해야 좋으냐는 것이다. 좀 황당한 질문같기도 하지만 잘 영국을 모르는 이민 희망자들에게 있어서는 당연한 질문이자 중요한 질문일 것이다.
필자는 이런 질문에 이민 목적과 경제적 상황 및 개인성격 등에 따라 적합한 곳을 찾을 것을 조언한다.
ㅁ 런던문화와 취업 및 사업
런던 특징과 생활상을 보면, 런던은 세계최고의 문화컨텐츠를 가지고 있는 도시이자, 세계비지니스 일번지이다.
즉, 런던은 이런 문화컨텐츠를 즐길 수 있고 동시에 사업이나 취업을 할 때 절대적으로 유리한 곳이라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적이어서 런던은 환락의 도시같지도 않으며, 런던 1존과 6존에 걸쳐 3천개가 넘는 크고 작은 공원이 있어 대도시이지만 시내 한복판 조밀도가 높은 지역을 벗어나면 어느 지역을 가든 대부분 전원도시같이 푸르르다.
어디에서든지 도보로 5분이면 가까운 잔디공원을 갈 수 있는 도시가 영국이외에 지구상 어디에 있는가 보라. 타국의 대도시들과 비교할 때 매우 푸픈 도시이다.
그래서 공기가 깨끗하여 공해가 거의 없는 환경친화형 도시이다.
단점은 생활비가 비싸다는 점이다. 그러나 일할 수 있는 비자만 있다면 그만큼 외국인들에게 일자리도 많고, 세계각국에서 온 국제인들의 흐름이 많고 영어와 자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인재들이 많아 국제적 비즈니스를 하기에 최고의 도시로 꼽힐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영국에 이민하여 스스로 취업하거나 사업을 하고자 하는 경우 어떤 지방도시보다 런던에 정착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또한 한국식품과 식당이 런던 곳곳에 상당히 있어 런던 어디에 살던 차로 30분 이내에 한국수퍼마켓을 찾을 수 있다.
ㅁ 영국 지방도시와 생활
영국은 도농간의 소득격차가 크지않고, 지방도시들도 경제생활면에서 런던에 크게 뒤질 것은 없다. 그러나 외국인이 취업이나 비즈니스를 생각하는 경우는 쉽지 않을 게다.
그렇다고 불가능하다는 말은 아니기 때문에 취업이나 사업등을 하려면 얼마든지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취업기회가 적은 것은 감안을 해야 한다.
지방도시의 최고 큰 장점은 주거비용이 런던에 비해 저렴하고, 드넓은 초원 같은 경치를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어 한적하고 조용한 곳을 즐기는 분들에게는 참 좋을 것이다.
그러나 지방도시에는 한인들이 거의 없다. 단지 몇 개 큰 지방도시에 한인들이 몇백명 정도 학생들 중심으로 거주하고 있는 편이다.
따라서 한국식품 조달이 어려운 도시들이 많다.
다행히 한국식품 조달이 가능한 한국수퍼마켓이 있는 지방도시를 보면, 브라이튼, 본머스, 캠브리지, 브리스톨, 카디프 등이다.
지방도시도 백화점이나 쇼핑센터 은 전국 대형체인점을 가지고 있는 회사들이 운영하고 있어 런던에서 구할 수 있는 물건 등을 대부분 구할 수 있어 생활의 불편함은 없을 것이다.
ㅁ 런던한인타운 뉴몰든과 인근지역
영국의 한인타운이라 불리우는 런던 뉴몰든을 중심으로 윔블던(Wimbledon), 서튼(Sutton), 이셔(Esher)까지 포함한 그 인근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2009년 현재 약 12,000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2007년 인구조사를 통해 킹스톤카운슬 보고서에 킹스톤 관할과 인근지역 한인은 8천~1만명을 추정하고 있는 것을 참고한 것이다.
가로질러 500미터 정도 밖에 안되는 뉴몰든에 한인이 많이 살고 있으나 인구의 10%를 밑돌고 있다.
그 다음으로 한인 밀집지역인 우스터파크, 레인즈파크, 몰든지역은 한인이 주민의 1%도 안된다.
이지역들을 차로 5분만 벗어나면 그 인근지역이라도 한인이 거의 없다.
영국 한인밀집지역을 미국이나 캐나다, 호주등 한인 밀집지역 비교한다면 비교가 안될 정도로 적은 수의 한인이 살고 있어 외국생활하면서 이정도 한인이 있는 것은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어 상당히 서로에게 유익할 것이다.
그리고 자녀들도 한국인들과 더불어 이민생활을 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앞에서 언급한 한인 밀집지역에서 거주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러나 한인들이 거의 없는 지역에서 생활하면서 한국식품이나 한국식당등 한국인들이 경영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생활하려면 뉴몰든에서 차로 5~10분 거리에 있는 지역에 거주할 수 있겠고, 다음 지역을 고려할 수 있겠다. Kingston, Surbiton, Chessington, Esher, Epsom, Sutton, Twickenham,Richmond, Wimbledon등. 위의 지역은 킹스톤시(Kingston upon Themes, 인구 15만) 주변에 있는 지역들로서 주로 킹스톤을 중심으로 쇼핑과 문화생활을 하고 살아가는 편이다.
비교적 학군도 좋고 한인들이 살아가기에 여러가지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 같다.
또 기독교인들은 어디에 한인교회가 있는지, 자신이 정착할 곳에서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는 조건인지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이민생활에서 교우들을 통해서 주고받는 도움은 이루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만큼 충분히 고려해야 할 사안이다.
이런 저런 사안들을 충분히 고려해서 자신이 정착하기에 적절한 곳을 찾는 것이 좋겠다.
* 유로저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0-08-06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