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과 유럽연합(EU)의 경제성장율(GDP)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이어 내수 침체, 실업률 상승 등을
통해 전반적으로 유로존 경기가 침체 국면에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스를 비롯한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로존 재정 위기 국가들의 지속적인 긴축 정책으로 유로존 경기 침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존의 지난 2 사분기 국민총생산량(GDP)이 지난 분기 대비 0.2%, 전년동기대비 0.5% 감소했다.
유럽연합(EU) 27 개국의 경우는 지난 분기 대비 0.1%,
전년동기대비 0.3% 감소했다.
이에따라 지난 2 사분기는 유로존 17개국과 EU 27 개국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의 경우는 지난 분기와 전년동기대비 모두 0.5% 하락했다.
유럽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전년 동기대비해서 가장 많은 경제 성장을 이룬 서유럽 국가들로는 스웨덴 2.2%,독일 1% 였으며, 가장 하락이 컸던 서유럽 국가들로는 그리스 -6.2%,포르투칼 -3.3% ,이탈리아 -2.5%, 스페인 -1.3%, 덴마크 -0.9%로 나타났다.
지난 2 사분기 내 수출은 유로존이 1.3%, EU가 1.0% 증가했으며, 수입은 유로존과 EU에서 모두 0.9% 증가했다.
하지만, 내수 소비는 유로존과 EU 전체 모두에서 0.2%
하락했다.
한편, 미국의 경우 지난 1 사분기에서 0.5% 증가한 데 이어 지난 2 사분기에도 0.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어 미국의 경제 성장 둔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는 1 사분기에서 1.3% 성장했으나 2 사분기에서는 0.3% 성장에 불과했다.
도이체뱅크 등 주요 유럽 내 투자 은행들은 유로존 경제가 금년 3/4분기와 4/4분기에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함으로써, 올해 전체적으로 10.4%에서 -0.7%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이러한 유로존 경제지표의 악화가 9월 6일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 재개 들을 포함해 향후 예정된 유로 지역 위기 극복 및 경제 회복을 위한 조치들에 있어서 EU당국의 결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슬로바키아 총리 Robert Fico는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위기 탓에 ‘유로존’이 지속될 확률은 50%에 불과하다고 언급하면서,"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와 스페인의 경제상황에 따라 유로화 통용의 장기 지속 여부가 달려있다." 고 우려 섞인 의견을 표했다.
슬로바키아가 ‘유로존’의 붕괴이후에도 EU내에서의 주요영향력을 행사하는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EU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예산적자를 내년까지 국내총생산(GDP)대비 3% 이내로 낮춰야 함을 강조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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