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에 가까운 프랑스인은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정치적 역량이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보다
낫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여론조사 기관인 해리스 인터렉티브가
벌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4%는 니콜라 사르코지가 대통령에 재선됐다면 프랑수아 올랑드보다 더욱
많은 정치적 역량을 발휘했을 것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의 응답자는 프랑수아 올랑드의 역량을 더 높이 평가했으며
30%는 ‘별다를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집권당인 사회당 지지자 가운데는 응답자의 90%가 ‘프랑수아 올랑드를 선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임 4개월을 맞은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최근 벌어진 각종 여론조사에서
저조한 평가를 받으며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취임 100일을 맞아 시행된 Ifop의 여론조사에서 올랑드의 정책에 대해 응답자의 3%만이 ‘매우 만족스럽다.’고 대답했으며 43%는 ‘만족스러운 편이다.’라고 답한 반면, 응답자의 38%는 ‘불만족스러운 편이다.’라고 답했고 16%는 ‘매우 불만족스럽다.’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새 정부 출범 이후의 변화에 대한 질문에서도 응답자의 51%가 ‘더 안 좋아졌다.’라고 대답한 반면, ‘더 좋아졌다.’ 평가는 17%에 머물렀으며 나머지 32%는 ‘달라진 게 없다.’라고 평가했다.
지난 9일, 르 파리지앙의 의뢰로 여론조사 기관인 BVA가 벌인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59%가 프랑수아 올랑드의 정책에 불만족감을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응답자는 40%에 불과했다.
하지만 대선 기간 중 발표한 공약의 이행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8%가 ‘제대로 지켜지고 있다.’라고 응답해 취임 이후 같은 기간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54%)과 쟈크 시라크 전 대통령(48%)의 신뢰도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저널 프랑스지사
오세견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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