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랑스-벨기에 이중국적 신청 사실이 밝혀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지난 2008년 벨기에에
재단을 설립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지난 13일, 벨기에
극좌파인 PTB가 언론에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2월, 아르노 회장이 자녀들에 대한 재산 상속세를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벨기에에
사립재단을 설립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아르노 회장을 둘러싼 탈세 의혹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지난 8일, 벨기에 대표 일간지 가운데 하나인 라 리브르 벨지크(La Libre
Belgique)에 따르면 LVMH 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프랑스-벨기에 이중국적을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신문은 지난 1981년부터 3년간 아르노 회장이 미국으로 조세 피난을 갔던 전적을 인용하며 이번 이중국적 신청이 프랑스의 과도한 세금을 피하기 위한 절차라고 보도했다.
보도가 나가자 아르노 회장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프랑스-벨기에 이중국적 신청은 벨기에 측 사업 확장과 고용창출을 위한 것이며 조세 피난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라고 변명했다. 또한, "아르노 회장은 계속 프랑스에 머물면서 프랑스 조세법을 따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틀뒤인 10일, 프랑스 일간 리베라씨옹은 « 꺼져버려, 멍청한 부자녀석 »이라는 제목의 1면 기사로 아르노 회장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였으며, 급기야 아르노 회장측은 리베라씨옹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명품 루이뷔똥으로 유명한 LVMH 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자산 규모가 410억 달러로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의해 세계에서 네 번째 억만장자로 평가됐으며 프랑스는 물론 유럽 내에서 최고의 부자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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