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런던올림픽 경기장 내년 3월까지 확정 요구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12년 런던올림픽의 경기장 모두를 내년 3월까지 확정지을 것을 3 일 조직위 측에 요구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길버트 펠리 올림픽 대회 집행국장은 이날 런던올림픽 조직위가 배드민턴과 리듬 체조의 동시 개최지와 사격 경기장을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런던올림픽 조직위는 최근 비용삭감 조치의 일환으로 6000석 규모의 배트민턴-리듬체조 경기장 설치 계획을 폐기하고 이들 종목을 기존 시절에서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조직위는 사격도 그린위치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할지 여부를 따져보고 있다.
펠리 집행국장은 이날 IOC 집행이사회가 런던올림픽 준비상황을 점검한 후 "IOC는 적어도 내년 3월까진 모든 경기장소를 알 수 있도록 결정을 끝낼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금융위기 여파 속에서 올림픽 개최지인 런던은 당초 경기장 건설, 선수촌 건설 등 시설 투자에만 10억 파운드(15억 달러)을 투입하기 위한 자금을 은행에서 조달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런던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금융위기로 민간 투자 길이 막히면서 일부 경기장을 아예 기존 시설로 대체하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은 "올림픽도 긴축 모드로 돌아섰다"면서 "런던은 직전 대회보다 규모와 투자비가 줄어드는 첫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말해 충격을 주고 있다
또한 미디어-방송센터를 짓는 자금도 아직 확보되지 않고 있으며 조직위는 올림픽 공원 외곽에 있는 신축 쇼핑몰을 대체 장소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사진:런던올림픽 메인 스타디움 도안 전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