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임박설에
이란, 전쟁시엔 美해외기지 공격 등 3차 대전 불사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 임박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이란 지도부에서도 전쟁 가능성을 처음으로 인정하면서 3차 대전 발발을 경고하고 나섰다.
무함마드 알리 자파리 이란 혁명 수비대 총사령관이 22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간과 장소는 확실하지 않지만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결국 전쟁을 벌일 것" 이라고 말해 이란이 이스라엘과의 무력 충돌 가능성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또한, 다음날에는 이란 최정예 혁명수비대의 고위급 사령관이 23일(현지시간) 이란과 이스라엘이 전쟁을 하면 제3차 세계대전이 발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혁명수비대의 항공우주와 미사일 부문을 관할하는 아미르 알리 하지자데 공군사령관은 "이스라엘이 공격을 준비하는 상황이라면 우리는 예방적 선제 공격을 할 수 있다."면서 "우리의 반격은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과의 대규모 전투를 상정해 수립하는 등 예상 불가능한 수준일 것"이라면서 "그들이 받을 엄청난 타격은 멸망의 서곡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이스라엘의 공격은 미국의 승인 없이 불가능하다며 시오니스트(유대 민족주의자) 정권의 공격을 받으면 미국의 사전 인지 여부와 관계 없이 바레인, 카타르, 아프가니스탄의 미군 기지를 반드시 공격하겠다고 단언했다.
한편,23일자 워싱턴포스트(WP)지는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은 미국에 사전 통보 없이 감행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은 하루 만에 유가를 40% 이상 치솟게 만들면서 미국 대선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대혼돈으로 몰고 갈 것으로 예상했다.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24일 뉴욕에 도착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이란은 7000년, 1만 년 동안 존재했으나 이스라엘인들은 서방 지원을 얻어 60∼70년 동안 현재의 영토를 차지하고 있어 역사상 뿌리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강조하면서 "이스라엘은 중동 역사에서 뿌리가 없어 제거돼야 한다"며 밝혔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2005년 이스라엘을 '종양'이라고 부르며 이스라엘을 지도에서 지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로저널 국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