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증 환자 20~30대가 절반,예방이 중요해
적정한 양의 샴푸 쓰고 꼼꼼하게 헹군 뒤 자연 바람으로 말려야
머리카락이 빠지는 탈모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가운데 절반 정도는 20~30대 젊은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07~2011년 탈모증 진료 자료에 따르면 4년동안 환자가 16만6천명에서 19만4천명으로 17% 늘었다.
연령별로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30대가 25%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21.6%)와 20대(20.8%) 등의 순이었다. 20~30대의 비중이 45.8%에 이르는 셈이다.
탈모는 20~30대부터 머리카락이 점차 가늘어지며 진행되는데, 젊은 나이에 탈모가 발생하면 외적으로 자신감을 상실하는 등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탈모증 진료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게 된다고 심평원은 설명했다.
성별로는 남성 환자가 51.9%를 차지해 여성(48.1%)보다 많았으나 큰 차이는 없었다. 2007~2011년 연평균 환자 증가율 역시 남성이 4.1%로 여성(4.0%)를 약간 웃돌았다.
탈모증의 세부 종류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은 원형탈모증(75%)이었다. 매일 머리카락이 약 50~70개씩 빠지는 것은 정상적이지만, 자고 난 뒤나 머리를 감을 때 100개 이상의 머리카락이 빠진다면 병적 탈모 가능성이 큰만큼 진료를 받는게 좋다고 심평원은 설명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탈모를 예방하려면 적정한 양의 샴푸를 사용하고 꼼꼼하게 헹군 뒤 되도록 자연 바람으로 두피를 말리는 것이 좋다”며 “또 빈혈 및 갑상선 질환, 스트레스와 무리한 다이어트도 탈모의 원인인 만큼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유로저널 이인규 의학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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