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독일 경상도사람들 콘텐츠 전시회’ 개최
경상북도는 9월 20일~21일 경북도청 현관 및 9월 25일~28일 대구광역시립동부도서관 전시실에서 독일경상도사람들 콘텐츠전시회 ‘검은 눈의 이방인, 아몬드 눈을 가진 천사’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경상북도와 (사)인문사회연구소가 3년째 추진해오고 있는 ‘경북의 혼을 찾아 떠나는 신실크로드, 해외동포 정체성 찾기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되었으며, 1960~70년대 독일로 떠났던 경상도 젊은이들이 광부와 간호사로 살았던 그 시절의 이야기와 함께 현재 삶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볼 수 있다.
특히, 9월 25일~28일 대구동부도서관에서 개최되는 전시에는 ‘경상도 출신 해외동포의 디아스포라적 생애’ 인문학 강좌가 더불어 열리고, 콘텐cm 스토리북 ‘검은 눈의 이방인, 아몬드 눈을 가진 천사’가 발간되어 전시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한 많은 이야기를 전달 할 예정이다.
한편, 1960년대 한국정부는 광부·간호사 파독을 통해, 전후(戰後)높아져가는 국내 실업률을 완화함과 동시에 독일광산의 선진기술을 습득하고자 서독과 기술원조협정을 맺고 1977년까지 광부 7천936명, 간호사 1만1천507명 등 모두 1만9천443명을 독일로 보냈다.
이들이 국내로 송금한 외화는 우리나라 근대화에 밑거름이 되었고, 이들은 현재 독일 한인사회를 이루는 주축으로 자리 잡아, 독일 사회에 한국을 알리고 다방면에서 한국과 독일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경북도 김남일 투자유치본부장은 ‘경북의 혼을 찾아 떠나는 신실크로드, 해외동포 정체성 찾기 사업’은 지방정부 차원의 우리민족 뿌리 찾기 사업이라는 자부심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실크로드 프로젝트 등과 연계해 더욱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하면서 보다 다양한 해외동포 교류사업의 추진을 통해 소외된 해외동포들과 역사의 아픔을 가진 이들이 민족동질감을 회복하고 경북인의 정체성을 일깨우는 것은 물론, 보다 실질적인 교류정책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