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포신도시 개막 ‘100일’ 기념행사 개최
충청남도가 도청 이전 및 내포신도시 개막을 100일 앞둔 24일(2013년 1월 1일 기준)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80년 대전 역사 마감과 내포신도시에서의 새 출발을 알리고, 범도민 참여와 축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20일 도에 따르면, 이날 기념행사 중 도청 전통 계승 상징수 이식 첫 삽 뜨기 행사에서는 현 청사에서 신청사로 이식하는 배롱나무의 성공적인 이식을 기원한다. 도청 현관 앞쪽에 자리 잡고 있는 이 배롱나무는 수령 60년으로, 수고 4.5m, 가지 둘레 28m에 달한다. 배롱나무는 이날 내포 신청사로 옮겨져 ‘백제몰’ 시작 지점에 새로 뿌리를 내리게 된다.
도는 이와 함께 다음 달 말 정문 옆 수령 70년의 소나무 1그루도 이식할 계획이다. 수고 4m에 가지둘레 30m인 이 소나무는 신청사 주 출입구 앞에 자리 잡게 된다. 현 청사와 공관에 있는 6167그루의 나무 중 신청사로 이식하는 나무는 이 두 그루뿐이다.
도청 후생관 옆 분수대 정원에서 열리는 도청 대전시대 80년 사진전은 24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 신청사 공정률 96% 넘어서
24일 현재 공정률 96%를 기록하고 있는 신 도청사는 다음 달 종합시운전과 12월 완공·입주를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관목 식재와 포장 등 청사 조경은 10월 말까지 완료하고, 939종의 사인물은 새로 마련한 충남CI와 연계해 11월 말까지 설치를 추진한다.
가구 및 미술품은 이달 중 공간디자이너 등 전문가 자문을 거친 뒤 내달부터 배치를 시작한다.
내포신도시 초기 입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초기 생활권 부지와 공원, 체육·여가시설 등도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8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초기 생활권 부지 조성은 다음 달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또 연말까지 공원 10개소(12만4000㎡)와 신 도청사 내 정원(1만2000㎡)에 조성을 마치고, 8㎞에 달하는 자전거 도로와 롯데아파트 내 체육시설 3개소도 설치를 완료한다.
5만6000㎡ 규모의 애향공원은 이달 중 발주해 내년 말 완료하고, 32만5000㎡ 크기의 홍예공원은 12월 설계를 공모한다.
이와 함께 상수도, 냉·온수, 하수도, 쓰레기, 전기, 통신, 도시가스 등 필수시설 7개와 주진입도로, 지방도 609호 연결도로, 지하차도, 공동구, 유-시티(U-City) 구축 등 지원시설 5개도 정상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