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메탄올 포함된 불법 주류로 25 명 사망 슬로바키아에서도 체코로부터 인터넷 구매해 마신 후 8 명 병원 입원 중
체코 내 메탄올을 섞어 만든 불법 주류를 마시고 숨진 자가 25명에 이르며 9월 28일 33명이 병원에 입원중이다. 또한,슬로바키아에서도 체코로부터 인터넷 주문해 구입한 후 이 술을 마신 8 명이 긴급히 병원에 입원함에 따라, 슬로바키아 보건당국은 정규 주류 취급점에서 안전성이 확인된 주류 이외에는 구입하지 말 것을 경고하면서 당분간 독주를 마시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체코 보건 당국은 시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필요한 특별조치로 20도 이상의 주류 판매와 판매대 전시를 9월 14일부터 금지하고 있다. 한편,체코 경찰은 9월 24일 경찰은 수익을 내기 위해 고의로 술에 메탄올을 섞은 2명의 용의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12~20년 징역형을 선고받거나 이례적인 판결이 내려질 수도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Martin Cervicek 경찰청장에 의하면, 약 1만5천 리터의 메틸 알코올이 이미 체코 시장에 팔려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체코에서는 메틸 알코올로 인해 25명이 사망했다. 한편, 이와같이 술을 마시고 사망한 체코인이 증가하자 9월 14일부터 체코 전역에서 20도 이상 주류 판매를 금지시킨 정부의 대응책을 놓고, 현재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Klaus 대통령은 " 정부가 주류 시장 통제에 실패했으며 20여명의 생명을 앗아간 이번 사고는 매우 비극적이지만, 주류 판매 등의 조치는 불합리하고 지나친 대응조치" 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한 " 주류에 터무니없이 높은 세금을 부과시킨 것도 문제를 유발시킨 원인" 이라고 지적했다.
MFD A1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9월 27일부터 2012년 이전에 생산된 20도 이하 주류도 판매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단, 2012년 산 주류의 경우 실험실 테스트를 거쳐야 하며, 60일 이내 주류에는 원산지증명서 및 수입인지가 부착되어야 한다.
이미 개봉된 주류의 경우 폐기 처리해야 하며, 고가 주류의 경우 비용을 지불하고 테스트를 받을 수 있다. 정부는 폐기 처리된 주류의 경유 소비세를 환불해 줄 방침이다. 그러나, Petr Bendl 농업부 장관은 "체코 주류시장에는 여전히 메틸 알코올이 있기 때문에 모든 술을 마셔도 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주류 판매 금지 조치는 정부 세수 감소에도 영향을 주게 되며, 세수 손실 규모는 일 2,500만 크라운, 월 7억5천만 크라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체코 유로저널 박영상 기자 eurojournal23@eknew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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