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진,세계 주니어 그랑프리 7 년만에 우승
'김연아 키즈' 김해진(15·과천중)이 드디어 주니어 그랑프리5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피겨 여왕' 김연아(22·고려대)의 뒤를 이을 인재로 등극했다.
지난 22일 박소연(15, 강일중)이 주니어 그랑프리 4차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김연아 이후 최고 성적을 올린 데 이어 불과 1주일 후 현 한국선수권챔피언인 김해진이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초등학교 때 이미 트리플 악셀을 제외한 5종류의 3회전 점프를 모두 습득해 '제2의 김연아'라 불린 김해진은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쇼트프로그램 1위를 하고도 프리스케이팅에서 부진, 5위로 내려앉은 바 있다.
김해진은 29일 슬로베니아 블레드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5차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53.64점을 받아 미국의 바비 롱(52.24점)을 1.40점 차로 제치고 선두로 나섰고, 29일 열린 프리스케이팅에서는 93.66점으로 전체 4위로 바비 롱과 동점을 이루면서 0.11점 차이로 전체 선두 자리를 차지해 2005년 이후 7년 만에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김연아 이후 첫 우승자가 되었다.
남은 대회 결과에 따라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할 가능성도 있다.
'포스트 김연아'의 쌍두마차로 꼽히는 김해진과 박소연(15·강일중) 등 김연아의 성공을 보며 세계 정상급 선수의 꿈을 키운 '김연아 키즈'의 성장을 보고 국내 피겨계는 반색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어린 선수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선의의 경쟁을 펼쳐 온 것을 떠올리면 한국 피겨 전체의 수준을 높일 수도 있다.
<사진: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 전재>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