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처 세종시 이전 ‘막’을 열다 지난 9월 15일 국무총리실의 입주를 시작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로의 정부 부처 이전이 드디어 시작됐다. 2014년까지 이전하는 정부 기관은 중앙행정기관 16개와 소속기관 20개 등 모두 36개. 여기에 정부출연연구기관 16개가 가세한다. 정부 부처의 세종시 입주는 총 3단계에 걸쳐 2014년까지 진행된다. 1단계인 올해까지 입주하는 기관은 국무총리실을 필두로 기획재정부·공정거래위원회·국토해양부·환경부·농림수산식품부 등 6개. 또 조세심판원·중앙토지수용위원회·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중앙해양안전심판원·복권위원회·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등 6개 소속기관도 이삿짐을 꾸린다. 따라서 세종시에서 근무하게 될 인원은 총 4,139명(부처 공무원 3,918명과 소속기관 직원221명)에 이를 전망이다.
2013년에 진행될 2단계에서는 총 18개 기관이 이전한다. 교육과학기술부·문화체육관광부 등 6개 부처와 교원소청심사위원회·해외문화홍보원 등 16개 기관이다. 세종시에 둥지를 틀게 될 공무원은 총 4,116명(부처 공무원 3,701명과 소속기관 직원 415명).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1단계 정부 부처 이전이 본격화함에 따라 ‘이전지원상황실’을 설치하고 수시 점검 체제에 돌입했다.
그동안 행복청은 ‘이전 지원 점검단’을 구성, 기반시설이나 대중교통·편의시설 등을 점검한 바 있다.
현재 조성이 완료된 구간은 대중교통도로 서측 구간과 청사 주변도로 등 35km 구간과 첫마을~정부세종청사 3.6km. 세종시측은 인프라가 모두 구축되면 자전거가 세종시 시민의 주요 출퇴근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종시는 행정 기능과 산업 기능이 어우러진 ‘제2의 수도’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야심 찬 목표를 갖고 있다. 지난 9월 5일 열린 ‘세종 콘퍼런스 2012’에서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대전·충청 지역의 과학벨트와 연계해 세종시를 미래 신성장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에 충청권 자치단체장들도 “세종시는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이자 첨단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것”이라며 힘을 보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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