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관계가 불편한 이란,북한 등의 일부국가들이 버락 오바마 미국 새 행정부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협박성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들 국가들은 오바마 행정부 출범 초반 대외정책 형성단계에서 자신들의 존재를 각인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오히려 오바마 행정부는 불편한 기색이라고 한겨레신문이 전했다.
핵무기 개발 의혹을 받는 이란은 2일 첫 자체 개발한 위성 운반용 로켓 사피르-2호를 이용해 인공위성을 발사함으로써,오바마 행정부에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보여 줌과 동시에 지역의 맹주임을 확인시켜 주어 협상에서 유리한 입장을 차지하려고 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지에 따르면 오바마 취임 사흘 전 이례적으로 군복 차림의 총참모부 대변인이 초강경 성명을 발표하는 등 최근 남한에대해 호전적인 입장을 취해왔던 북한은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보이면서 일본을 비롯한 주변국을 긴장 국면으로 이끌어 오바마 행정부에 미국의 경제 문제 해결도 중요하지만 '북미관계'도 잊어서는 안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
앞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도 이라크 전쟁에 매몰된 미국 중동정책의 전환을 통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미국 대외정책의 최우선으로 삼으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았다는 분석으로,실제로 오바마가 취임 뒤 매우 이례적으로 첫 외국 지도자로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게 전화를 걸었다.러시아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핵심 보급창고인 키르기스스탄 미군기지의 폐쇄 결정을 최근 이끌어내고, 옛 소련 7개국은 4일 신속대응군 창설에 합의했다. 알 카에다 지도자 빈 라덴도 지난달 14일 음성 메시지로 미국에 경고를 보냈다.
이와같은 미국과 대체로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온 국가들이 자신을 알달라는 메시지에 대해 오바마 행정부의 대응이 전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 대응 순서에 따라 각구의 희비가 엇갈릴 것이고,그 방법과 강고에 따라 세계는 다시 한 번 요동칠 수도 있기때문이다.
한인신문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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