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 것을 태우고 새 것을 맞이하는 정월대보름인 9일 중국 베이징의 상징 건축물 가운데 하나인 관영 중앙TV(CCTV) 사옥 신축현장의 부속건물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전소했다.
10일 신화 통신에 따르면 중국 관영 중앙TV(CCTV)의 신사옥 부속 건물에 폭죽 등 불꽃놀이로 원인이 추측되는 화재가 발생해 건물 대부분을 태우고 7명의 부상자를 낸 뒤 10일 새벽에 진화됐다.
이날 불은 초호화 호텔인 만다린오리엔탈 등이 입주할 예정이었던 이 건물 대부분을 태우고 화재 발생 4시간여만에 불길이 잡혔다.
CCTV 신사옥은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당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건물이다. 다행히 CCTV 본관 건물은 거리가 200미터 가량 떨어져 있어 피해를 입지 았았다. 네덜란드 건축가 렘 쿨하스가 주도한 CCTV 건물 프로젝트에는 약 50억위안(7억3100만달러가 투입됐으며, 베이징 시민들은 이 건물을 `큰 바지`라는 별명을 붙여 부르기도 한다.
유로저널 국제부
<사진:화재로 검게 그을린 흉물스런 모습만 남은 건물, AP/뉴시스 전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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