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영국 비자를 보다 수월하게 받을 수 있도록
내무성에 요청하였다. 이는 까다로운 영국 비자 발급 요건으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들이 런던을 회피하는 대신 파리와 베를린 같은 다른 유럽 국가의 수도들을 방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즈(FT)가 보도하였다.
테레사 메이 내무부 장관은 지난 여름 제레미 헌트 전 문화부 장관이
2015년까지 영국을 방문하는 중국 여행자들의 수를 3배로 늘리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한 이래 지속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 현재 약 80%의 유럽 방문
중국인 관광객들이 쉥겐 비자를 받고 있으며, 11%는 영국 비자, 7%는 두 종의 비자를 모두 갖고 있다.
내무성가 비자법 완화 요청에 완강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반면,
재무부는 경쟁력을 잃은 중국인 관광객 시장이 성장에 타격을 입힐 것을 염려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영국에서 평균 1618파운드를 소비하고 있는데 이는 다른 외국인 관광객들의
3배 가까이 되는 액수이다.
해로즈, 셀프리지스,
존루이스 등의 영국 백화점들은 오는 11월, 사상 최대의 무역 홍보를 위해 중국을 방문한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여전히 정부에서 비자 문제가
제대로 논의되어지지 않고 있다는 데에
우려하고 있다. 해로즈 백화점의 마이클 와드 상무 이사는 “재무부는
이제 이 문제의 중요성을 깨달았지만 내무성은 아직도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비자 문제가 해결해야할 최우선 과제 중의 하나임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무부 관료들은 오스본 재무 장관이 엄격한 이민 통제를 지지하는 한편,
테레사 메이 내무부 장관에게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통제 정책을 시행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언급했다. 현재 10장이 넘는 비자 신청서를 영어 뿐만 아니라 중국어로도 발행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한다.
런던의 고급 매장을 대표하는 월폴 컨소시엄은 이 문제를 놓고 영국 국경국의 대표들과
만나 토의할 예정이다.
영국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urojournal24@eknew.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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