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즈 고등 교육 매거진의 조사에 따르면 단지 10개의 영국 대학들만이 세계 탑 100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대다수 영국 대학들의 세계 순위는 지난 1년 동안 하락하였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지가 보도하였다. 옥스포드 대학은 지난해 정상을 차지했었던 칼텍과 더불어 세계 2위에 올랐다. 캠브릿지 대학은 1순위 하락한 7위였고 임페리얼 칼리지는 8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소수의 엘리트 대학들을 제외하고 영국 대학들은 특히 극동 아시아 국가들로부터의 맹렬한 경쟁에 직면하여 고전 중일 뿐만 아니라, 기금 삭감과 엄격한 비자 제한으로 타격을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영민한 외국 학생들과 국제 석학들이 다른 나라로 방향을 틀고 있다고 경고했다.
타임즈 대학 순위의 필 배티 편집인은 “런던, 옥스포드 캠브릿지라는 황금의 삼각지대를 제외하고 잉글랜드의 세계적인 대학들은 이제 평범함으로 전락해가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베티 편집인은 “아시아 전역의 세계적인 연구 대학들에 이루어진 막대한 투자가 그 보상을 받기 시작하고 있다. 이같이 동쪽에서 태양이 떠오르는 동안 잉글랜드는 ‘완벽한 폭풍’을 맞고 있다. 즉, 교육과 연구에 대한 투자의 저하, 세계적 석학들과 학생들이 영국에 오는 것을 꺼리게 만드는 적대적인 비자 요건, 대학원에 대한 정책 상의 공백 등이 그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순위 작년 비교 대학 명 2 (↑) 4 옥스포드 대학 7 (↓) 6 캠브릿지 대학 8 (=) 8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17 (=) 17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32 (↑) 36 에딘버러 대학 39 (↑) 47 런던 정경 대학 49 (↓) 48 만체스터 대학 57 (↓) 56 킹즈 칼리지 런던 74 (↓) 66 브리스톨 대학 80 (↑) 83 더람 대학 2012년도 조사에서 상위 100위에 포함된 영국의 10개 대학
대학들은 강의의 질, 연구 실적, 세계적 영향력, 국제적 전망을 포함한 13개 분야에서의 실적에 기반하여 순위가 매겨졌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7개의 영국 대학들이 상위 50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2년전 14개, 작년 12개와 비교, 단지 10개만이 상위 100위에 랭크되었다. 상위 200위 대학들의 수도 지난해 32개에서 올해 31개로 감소했다. 상위 200위를 유지한 대학들 중 거의 2/3에 해당하는 대학들의 순위가 하락했다. 엘리트 러셀 그룹 대학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브리스톨 대학은 8계단이 하락한 74위, 쉐필드 대학은 9위가 하락한 110위, 리즈 대학도 9계단 떨어져 142위를 기록했고, 버밍엄 대학은 10위가 하락한 158위, 뉴카슬 대학은 34계단이 하락하여 180위, 글라스고우 대학도 37위나 뒷걸음질 쳐 139위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의 북경대와 칭화대, 싱가폴 및 한국의 대학들은 순위가 상승하였다. 러셀 그룹의 웬디 피아트 이사는 “우리 대학들은 이미 감소된 자원으로 더욱 많은 것을 이루었다. 적은 예산에도 불구하고 많은 경쟁자들을 이겨냈다. 다수의 미국 대학들은 순위표에서도 볼 수 있듯이 공공투자의 삭감으로 인해 순위가 상당히 하락하였다. 우리는 이같은 진로를 따를 여력이 없다. 영국의 대학들이 정말로 정상에 자리하길 원한다면 정부는 우리가 보유한 세계적인 연구 중심 대학들처럼 영향력이 큰 기관들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윌레츠 장관은 “우리 대학들이 세계적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안주해서는 안된다. 특히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대학들이 급속히 전진해나가고 있다”라며 “다른 국가들이 연구를 개선하고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음에 따라 미래에는 제자리에 머무는 어떤 국가도 국제 순위에서 미끄러지고 말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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