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르 피가로의 보도를 따르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프랑스 내 과속단속 카메라에 의해 적발된 과속 건수가 1,381만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09건에 비해 1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본격적인 여름휴가에 들어섰던 지난 7월 21일 하루 동안 과속단속 카메라에 적발된 과속 건수는 10만 건을 넘어 최고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이 같은 과속단속 증가추세에 따라 2012년 과태료 수입이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바 있다.
지난달 28일, 르 파리지앙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간 자동 과속단속 카메라에 적발된 과속에 의한 과태료가 3억 2천4백만 유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 연말에는 최고 7억 유로에 달하면서 최고기록을 경신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11년 한 해 동안 프랑스 전역에 설치된 자동 과속단속 카메라가 적발한 과속 과태료는 6억 4천만 유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5억 4천만 유로는 실제 부과된 과태료이며 연체로 인한 추가 과태료 수익을 통해 1억 유로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도로교통 안전국에 따르면, 과속단속으로 인한 과태료 수익의 37%는 자동 과속단속 시스템의 유지보수에 쓰이며, 30%는 지방 재정의 수익으로 돌아간다. 나머지 33%는 도로교통 시스템의 유지와 확충에 투자된다.
프랑스 내무부는 2012년에 400대의 자동 과속단속 카메라를 추가 설치하여 오는 2013년에는 모두 4,250대의 자동 과속단속 카메라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과속 단속을 알리는 표지판을 없애고 차량의 현재 운행 속도를 알리는 표지판으로 대체할 방침이다. 내무부의 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프랑스 전역에 4천 개의 속도 알림 표지판이 설치될 전망이다.
프랑스에 자동 과속단속 카메라가 처음으로 설치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8년 전인 2003년 10월 27일이었다. 설치된 지 이틀 만에 2천 건의 과속이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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