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도 정권교체 이루어지나

by eknews20 posted Oct 1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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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선거를 앞두고 계속되는 설문조사에서 연방총리에 대한 지지율은 현 메르켈(Angel Merkel) 연방총리가 사민당(SPD)의 총리 후보자로 낙점된 슈타인브뤽(Peer Steinbrück)에 계속 앞서 가는 상황이지만 정작 연방총리를 선출하게 되는 연방의회선거에서 현 여당진영인 기민당(CDU)의 지지율이 사민당(SPD)에 뒤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정권교체.jpg

(사진: ARD지 전재)

 

차기 정부를 이끌 정당으로 어느 당을 선호하는지에 대한 설문에서 사민당(SPD)을 원한다는 답변이 46% 42%를 기록한 기민당(CDU)에 비해 약 4% 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와 더불어 ‘2013년으로 예정된 차기 선거를 정권교체의 적기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서 58%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해 현 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기민당(CDU)와 자민당(FDP) 연합이 계속 정부를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답한 33%에 비해 20%이상 앞섰다. 기민당(CDU)과 사민당(SPD)이 거대 정부를 구성할 가능성은 낮은 가운데 정당 지지율이 이와 같은 추세라면 사민당(SPD)이 차기 선거에서 정권교체를 실현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것은 연합정부의 파트너에 대한 만족도가 높지 않은 것도 주요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연정 파트너인 자민당(FDP)이 기민당(CDU)와 함께 계속 정부를 구성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더 이상 파트너로서 적합하지 않다는 답변이 66%로 계속 함께 정부를 구성하기 원한다는 31%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민당(FDP)의 지지율이 5% 미만으로 바닥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사민당(SPD)의 파트너로 유력한 녹색당(Grüne)의 지지율은 13% 이상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사민당(SPD)의 정권교체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러한 정권교체의 바램은 현 정부의 정책에 대한 만족도가 높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정책에 대해 만족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약 48%가 현 정부에 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의 경제위기를 현 정부의 구제금융 정책으로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독일의 정권이 교체되는 상황은 앞으로 유럽의 경제 및 정치 상황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선거전 양상을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기민당(CDU)의 정권 유지가 지난 선거만큼 쉽게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되는 상황이다.

 

독일 유로저널 이승현 기자

eurojournal@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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