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이나 당뇨에의한 가장 위험한 합병증 중 하나 심근경색
이번 달에는 지난번에 글을 올렸던 고혈압과 당뇨에 이어 심근경색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글들에서 언급했듯이 심근경색은 고혈압이나 당뇨를 잘 치료하지 않았을 경우 발생하는 가장 위험한 합병증 중에 하나입니다.
심근경색에 대하여 설명 드리기 전에 심장에 대하여 간단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심장은 일생 동안 혈액을 전신으로 펌프질하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우리 몸에 모든 기관에는 혈관이 있으며 그 혈관은 모든 기관의 밥줄 역할을 합니다. 즉 혈관이 없거나 막힌다면 우리 몸의 어떤 기관도 5분 이상 버티기 힘듭니다.
심장은 크게 3개의 심장혈관(관상동맥)에 의해 산소와 영양분을 받고 활동합니다. 이 3개의 관상동맥 중 어느 하나라도 혈관의 빠른 수축이나 지방 성분에 의해 급성으로 막히는 경우, 심장의 전체 또는 일부분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급격하게 줄어들어서 심장 근육의 조직이나 세포가 죽는 상황을 심근경색이라 하며 혈관 내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가슴에 통증 이 생기는 것을 협심증 이라고 합니다.
심근경색의 원인은 심장을 먹여 살리는 혈관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음주, 비만 등이 지속적으로 유지 되었을 때, 혈관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들이 손상 받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 부위가 딱딱하게 되는 죽상 경화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죽상경화증이 진행되게 되면, 급성이나 만성으로 혈전증(즉 피가 굳어서 덩어리가 지는 현상)이 잘생기는 환경이 조성되고, 혈관에 혈전증이 전체 크기의 70%이상을 막고 있을 경우에는 협심증의 증상이 생기거나 심근경색이 발병 하게 됩니다.
심근경색의 경우 고혈압이나 당뇨병과는 다르게 1-2분을 다투는 위급한 상황이 올수 있습니다. 즉 위에서도 설명했듯이 우리 몸 안의 조직들은 5분정도만 혈액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해도 괴사에 빠져 조직이 손상되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심근경색이 발병 후 1-2시간 정도만 늦게 병원에 도착해도 목숨이 위험해 질수 있습니다. 바꾸어 얘기하면 응급 조취만 빨리 잘 취해서 치료를 받는다면 큰 후유증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으므로, 모든 분들이 심근경색 증상에 대하여 간단이라도 알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부터 심근경색의 증상을 간단히 설명 드릴 테니 꼭 기억하시고 주변에 이런 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빨리 병원으로 가서 정확하게 진단을 받기를 권합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가슴 (명치끝)에 통증이 생기는데, 통증의 양상은 흔히 가슴을 쥐어짜는 느낌이 납니다. 그리고 흔히 왼팔이나 왼쪽등에도 통증이 생기는 방사통을 동반하게 됩니다. 또한 통증이 유지되는 시간이 중요한데, 5-10초 정도의 따금한 느낌은 보통은 심근경색이 아니면 10분이상의 쥐어짜는 통증이 계속 된다고하면 심근경색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그 외에도 많은 증상들이 있으나 전형적이지 않아서 모두 글로 옮기지는 않겠습니다. 한가지만 알고 계시면 됩니다.
“가슴을 쥐어짜는 통증이 왼쪽 팔이나 등까지 동반되며 10분이상 지속”시 꼭 빨리 병원을 내원하여 검사 받기 권합니다.
진단과 검사는 엄청나게 발달된 의료 기술로 인하여 예전에 비하여 엄청나게 쉽게 발견하고 치료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피검사와 심전도를 기본적인 검사로 시행하고 보조적 진단으로 심장 초음파를 이용 후 심근경색이 진단되거나 심히 의심 될 경우 심혈관 조영술로 진단 및 치료까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심근경색일 경우 가슴을 열고 시행하는 대수술을 시행하였으나 요즘에는 허벅지나 팔에 조금한 구멍만 내어 혈관을 따라 심장으로 가서 치료까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의학의 발달로 비교적 치료가 수월해졌지만, 심근경색은 3시간 내에 치료를 시작하지 않을 경우 사망률이 30-40%에 이를정도로 무서운 병입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만성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 사망률은 더 높아 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심근경색은 발병후 치료 보다는 예방이 훨씬 중요한 병입니다.
지금부터 예방법 및 조기 진단을 위하여 꼭 심장 검사를 필수로 하셔야 되는 분들에 대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
예방법은 모두가 아시는 내용입니다. 조금은 식상한 내용이지만, 사실 이렇게 하시는 분들은 많이 없기 때문에 간단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매일 30분 정도의 가벼운 운동과 금연, 적절한 음주 습관 (우리나라 보건복지부에서 정의 하는 적절한 음주란 일주일에 소주 4분의 3병입니다.) 그리고 올바른 생활습관 (소식, 저염식 다량의 채소 섭취) 입니다. 더하여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이 있을시 의사와 상담하여 꼭 약물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에 대하여 조기 진단을 위한 검사가 필수적인 분들입니다.
- 고령 (60세이상)
- 흡연
- 당뇨병
- 비만, 운동부족 등
- 고혈압 : 혈압 ≥ 140/90mmHg 이거나 항고혈압제를 복용하고 있는 경우
- 가족력 : 부모형제 중 55세의 이하 연령에서 심근경색이나 협심증을 앓은 경우
위의 사항에 해당 되시는 분들은 한번은 꼭 심장에 대한 조기 진단을 주기적으로 받을 것을 강력히 권합니다.
필자 : 반도병원 건강 검진 센터장 나정식 유로저널 의학전문 칼럼리스트 doolly78@hotmail.com, +82 2 2252 4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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