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BASF사 유럽 최초 한국나전칠기 전시회 개최
2012년 10월28일부터 3개월간 특별전, 고려시대 3점 포함 총 45점 선보여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지사 김운경
화학분야의 세계적인 독일 기업 BASF 사는 칠기를 전문으로 전시하는 칠기박물관(Museum fuer Lackkunst)을 설립 운영해 오고 있다. 독일 뮌스터에 위치한 이 칠기박물관은 아시아, 유럽, 이슬람 등 전 세계의 광범위한 칠공예품을 수집 전시하고 있으며, 종종 세계 각 나라의 다양한 전통 및 현대 칠공예품을 집중적으로 전시하는 특별전을 기획하기도 한다.
이 박물관에서 유럽 최초로 한국 나전칠기전이 열린다. 2012년 10월 28일부터 2013년 1월 27일까지 3개월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총 45점의 걸작품들로 구성된 특별전(“ Die Lackkunst Koreas – Ästhetik in Vollendung”)이다. 정순심 큐레이터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특별전에서는 한국나전칠기의 아름다움과 그 세련된 기법과 함께 한국공예품이 지니고 있는 독특한 미학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한다. 전시될 유물들은 한국의 국립 중앙박물관을 비롯한 5개 한국박물관과 일본, 영국 등지에서 박물관 또는 개인들이 소장하고 있는 귀중한 작품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쉽게 접할 수 없은 희귀한 유물전인 만큼 우리 동포들이나 칠기에 관심이 있는 애호가들에게는 뜻깊은 전시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수백년에 걸쳐 제작된 다양한 형태의 칠기 유물들이 한국의 독특한 칠공예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어서 의미가 매우 크다. 도록은 독일어판과 영어판으로 각각 제작되었으며 시대별로 칠공예의 특징과 문양 그리고 특유의 기법 들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번에 전시될 나전칠기 중에서 특별히 관심을 끄는 것은 12세기 고려시대 작품, 나전 대모 칠 국화녕쿨무늬 염주합(일본 다이마사 소장), 13세기 고려시대 나전 칠, 국화넝쿨무늬 경전함(일본 개인 소장), 13-14세기, 고려시대 나전 칠, 모란넝쿨무늬 경전함(일본 기타무라미술관 소장) 등 희귀품인 고려시대 칠기 3 점을 비롯해 , 조선시대 유물인 나전 칠 연화넝쿨무늬 옷상자( 16-17세기,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나전 칠 봉화 꽃 새 소나무 빗접(18-19 세기,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나전 장생문함(19세기, 일본 고려미술관 소장) 등을 꼽을 수 있다.
특별전 개막식은 오는 10월28일(일) 오전 11시이며 오후 6시까지 개관된다. 개막식에는 BASF 회장을 비롯해 김재신 주독대사 등 한국과 독일 양국의 정관계 인사 다수가 참석할 예정이다. 박물관 위치는 Museum fuer Lackkunst, Windthorststr. 26, 48143
Muenster (Tel: 0251-418 510)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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