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프랑수아 올랑드를 헐뜯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 발간된 패션잡지 마리클레르 스페인판과의 인터뷰에서 칼 라거펠트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칼 라거펠트는 최고 75%에 달하는 프랑스의 부자증세안에 대한 질문에서 "올랑드는 부자를 싫어한다. 이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다."라고 말하며 "스페인 사회당 출신의 전 총리인 자파테로처럼 어리석은 정치적 운명을 같이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패션과 보석, 향수, 포도주 등의 분야에서 프랑스는
경쟁 상대가 없다. 하지만 그 이외의 분야에서는 퇴보의 일로를 걷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부자증세안은 외국인의 투자를 억제해 더욱 심각한 상황을 창출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프랑수아 올랑드의 전 동거녀이자 사회당 대선후보였던 세골렌
후와얄은 라거펠트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했다.
하지만 라거펠트는 21일 프랑스 2TV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이 일은 통역과정에서 생긴 실수다. 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라고 말하며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독일 함부르크 출신의 칼 라거펠트는 14세 때 가족과 함께 프랑스로 이주한 뒤 프랑스
대표 패션 브랜드인 클로에와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고 다케다 겐조와 함께 ‘두 사람의 K’로 불린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연봉 15만 유로 이상의 고소득자에게 45%의 세금을 물리고 연봉 100만 유로 이상의 고소득자에게는 최고 75%의 높은 세금을 물리는 부자증세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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