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성 고위 전문직 종사자들은 여전히 직장에서 성추행 및 성차별을 겪고 있다고 한 인권 변호사가 경고했다.
헬레나 케네디 남작부인의 발언을 인용해 22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지는 영국 사회에서 여성들이 여전히 성차별로 압박감을 받고 있으며 직업 전망에 대한 부정적 영향의 두려움으로 인해 이에 대해 묵언을 강요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케네디 남작부인은 “1970년대에 젊은 여성으로서 직접 목격했으며 이러한 차별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전문직에 종사하는 젊은 여성들은 직접 내게 찾아와 성차별이 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요즘 여성들은 그러한 행위를 고발함에 있어 훨씬 용기있고 도전할 준비도 되어있지만 고발과 도전이 초래할 영향으로 인해 항상 그렇지만도 않다”고 말했다.
영국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지미 서바일 사건과 그 피해자들의 폭로는 미디어 직종에 종사하는 많은 여성들이 1970년대와 80년대에 겪었던 성추행에 대해 발언하도록 영향을 끼쳤다. 케네디 남작부인은 “당시에는 그러한 행위가 일정 부분 묵인됐었고 그로 인해 지미 서바일 사건을 덮어버리려는 것과 같은 행태 등이 야기되고 있다. 여전히 젊은 여성들이 나이든 남성에 대해 감수해야 할 것이 많다는 게 상식 밖이다”고 말했다.
케네디 남작부인은 젊은 전문직 여성들의 잠재력을 인정하면서도 동일 임금 등 남녀평등을 위해 여전히 많은 사항들이 언급되어져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영국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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