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도 통신회사간 경쟁이 활발한 가운데 소비자들의 선택을 돕는 품질평가 결과가 발표되어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통신회사의 품질평가는 IT 및 통신 관련 전문잡지인 connect지가 진행하였으며 복합적인 평가를 위해 다양한 평가방식을 동원하였다. 평가기간만 3주간에 걸친 심도 있는 분석으로 어느 정도는 신뢰도를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평가에서 종합점수로 1위를 차지한 통신회사는 텔레콤(Telekom)이었으며 서비스 측면에서는 독보적으로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나머지 통신회사인 O2, 보다폰(Vodafon), eplus에
대해서는 순위가 별로 의미가 없을 정도로 긍정적인 평가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사진: Bild지 전재) 텔레콤(Telekom)의 경우에는 지난해 평가에 이어 다시 한 번 1위를 차지하였으며, 통화품질 및 인터넷의 전 영역에서 모두 고객이
만족할만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텔레콤(Telekom)의
단점으로 지적된 것은 기타 통신사에 비해서 서비스 요금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높은 가격에 비례해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순위에 영향을 주지는 못하였다.
종합 평가에서 2위를 기록한 회사는 보다폰(Vodafon)으로 다른 회사들에 비해 인터넷 품질이 상대적으로 좋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이용자 숫자가 많은 대도시에서는 휴대폰의 통화 연결 품질이 좋지 않은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었다. 또한 이용자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해지 업무에 많은 시일을 요구한다는 불평도 많아 가입자들의 주의를 요하고
있다.
3위를 차지한 O2는 휴대폰
통화품질은 보다폰보다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작은 도시에서의 인터넷 연결이 어렵다는 단점으로 인해 보다폰(Vodafon)에
비해 낮은 순위를 기록하였다.
eplus는 다른 조사 대상 회사에 비해 가장 작은 규모의 업체로서
전반적인 서비스 품질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plus의 경우 작년 보다는 품질면에서 개선이
보였으며 온라인 인터넷 사업에서 상당 부분 발전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다른 회사에
비해서는 품질이 떨어지고 있어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eplus의 경우 저렴한 가격을 고객 유치를 위한 마켓팅 수단으로 삼고 있으며,
이러한 정책이 성공을 거두어 다른 대기업에 비해 많은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어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영업이익을 바탕으로 설비투자에 나선다면 좀 더 나은 서비스를 기대할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품질 평가에 따르면 요금에 관계 없이 좋은 서비스를 원하는 이용자는 텔레콤(Telekom)을, 서비스 품질보다 저렴한 이용요금을 우선시하는 이용자는 eplus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품질에 대한 평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소비자들은 통신회사와의 계약을 체결함에 있어서는 항상 계약내용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특히 계약기간과 해지방식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약정기간이 남아있는 경우에는 위약금을 부담하게 되는 경우도 있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해지 자체가 불가능하여 사용하지도 않는 요금을 부담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한다.
해지의 경우 통상적으로 전화나 인터넷으로도 가능한 것으로 쓰여져 있으나 항상 추후에 증명할 수 있는 내용증명(Einschreiben) 우편으로 보내야만이 법적인 분쟁을 피할 수 있다. 한국과는
달리 통신사간 이동이 자유롭지 않으며 고객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부당한 사례들도 많이 보고되고 있어 소비자들이 더욱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유로저널 이승현 기자
eurojournal2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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