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업계는 중소기업(SME)들이 저조한 수요, 자금 부족, 체납 등으로 피폐화되고 있으며 긴급한 원조가 절실하다고 경고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지는 CBI의 보고서를 인용, 민간 부문 고용의 60%를 차지하는 영국의 중소기업(SME)들이 10월까지 3개월간 국내와 해외 모두에서 신규 주문이 감소함에 따라 신뢰도의 급락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출이 3년만에 급격히 감소하고 있고 이후에도 추가 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소규모 제조업체들은 해외 판매에 고전하고 있다. 생산량은 줄었고 마진은 축소되고 있으며 기업들은 남은 4분기 동안 일자리를 감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BI의 루시 암스트롱 SME
회장은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 주요 수출 시장과 국내 모두에서 기업들이 저조한 조건 아래 놓여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연합은 “불황은 끝났을지도 모르지만 경제 위기 동안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들의 곤경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경제 위기 동안 은행들은 위험 부담을 기피해왔으며 소규모 업체들에게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자금을 공급하길 꺼리고 있다. 시스캡(Syscap)이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사업체와 소비자들에게 값싼 대출금을 공급하기 위해 정부가 도입한 대출 자금 공급 계획(FLS)이 정작 가장 도움이 필요한 소규모 기업들에는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3분기 소규모 기업들에 대한 대출 금리는 8월 1일 FLS가 도입된 이래 £1m 이하의 경우 2분기의 3.76%에서 3.85%로 오히려 인상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대기업에 대한 £20m 이상의 대출 금리는 2.48%에서 2.34%로 인하되었다. 시스캡(Syscap)의 필립 화이트 이사는 대출 자금 공급 계획(FLS)이 정부가 중소기업을 위한 자금 지원을 해결하기 위해 시도한 정책들 중 가장 최근의 실패작이라고 단정지었다.
한편 안드레아 리드솜 보수당 의원은 NHS와 지방 의회 등의 중소기업에 대한 체납 지연이 경제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이 “중대한 문제”에 대해 8일 의회에서 토론하게 된 것에 대해 만족을 표했다.
영국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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