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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국에 해양 엔지니어링 합작사 설립

by eknews posted Nov 0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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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국에 해양 엔지니어링 합작사 설립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해외 유수의 전문 엔지니어링 회사인 영국 AMEC社와 3社 공동 출자를 통해 해양 엔지니어링 합작회사를 미국 휴스턴 지역에 설립했다.

AMEC은 美 머스탱(Mustang), 노르웨이 아커 솔루션(Aker Solution) 등과 함께 세계 일류로 손꼽히는 전문 엔지니어링 회사이다. 이 회사는 40개국에 종업원 28,000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Shell, BP, 코노코필립스, 페트로브라스 등 세계 오일메이저가 진행하는 다양한 해양개발 프로젝트의 기본설계(FEED, Front-End Engineering and Design), 상세설계, 프로젝트관리 등을 수행해 왔다. 합작회사는 11월 세계 해양 엔지니어링 산업의 본산인 미국 휴스턴에 설립되며, 법인명은 ‘AMEC Samsung Oil & Gas, LLC’로 정했다. 지분 관계는 삼성측이 51%, AMEC이 49%의 지분을 보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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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합작사 설립은 해양플랜트 시장의 급성장 추세에 발맞춰 사업 역량을 고도화(高度化)하기 위한 포석이다. 삼성은 앞으로 수주하는 해양생산설비의 FEED와 상세설계 등에 이 회사를 활용할 계획이다.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대형 해양생산설비의 EPCI 능력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EPCI 능력을 갖추게 되면 설계와 구매의 상당 부분을 해외 엔지니어링 업체에 맡겨야 하는 현재의 사업구조보다 고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 EPCI(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 Installation)란 해양플랜트의 설계, 구매, 제작, 설치 및 시운전 등의 모든 분야를 턴키 방식으로 일괄 수주하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은 이 회사를 해양플랜트 Topside(상부 플랜트 설비) FEED와 상세 설계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 엔지니어링 회사로 육성할 계획이다. 베인 앤 컴퍼니(Bain & Co)에 따르면 해양플랜트 시장은 세계 에너지 수요 상승과 고유가 지속에 따라 2011년 1400억 달러에서 2020년 3100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인 더글라스 웨스트우드(Douglas-westwood)도 향후 5년간 부유식 생산설비 투자 규모가 910억 달러에 달하며, '17년까지 120여기의 해양 생산설비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은 ▲드릴십을 비롯한 해양플랜트 분야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해양 전용 플로팅도크 설치 등 해양플랜트 생산 인프라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전문 엔지니어링 회사와의 사업협력을 진행해 왔다. 또한, 삼성은 심해 유전에서 원유를 추출, 운송하는 서브시 (Subsea) 분야를 신사업으로 추진함으로써 육상과 해상, 해저를 모두 아우르는 플랜트 산업의 Total Solution 업체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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