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춤 아일랜드를 흔들다
26일 아일랜드에서 300여 명의 케이팝(K-Pop) 팬들이 참가한 ‘강남스타일’ 플래시몹이 펼쳐졌다. 젊은 문화의 일종인 이번 플레쉬몹(불특정 다수가 일정한 시간에 미리 약속한 행동을 한 후 순식간에 사라지는 행위를 지칭하는 인터넷 신조어)은 페이스북을 통해 시간과 장소가 공지되었다. 한국의 명동과 같은 아일랜드의 중심가 그라프톤 거리에서 펼쳐진 이번 행사는 아이리쉬 뿐만 아니라 한국, 필리핀, 스페인 등 각국의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져 역동적인 말춤을 선보이며 어깨를 흔들었다. 특히 대열 밖에서 박수를 치던 관객들이 ‘오빤 강남스타일’ 가사 후 말춤을 선보이는 부분에서 일제히 뛰어나와 말춤을 춘 뒤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는 풍경은 행사에 참여한 이들뿐만 아니라 거리에 있던 모든 이들에게 커다란 웃음을 주었다.
또한, 한 필리핀 청년은 싸이의 의상을 똑같이 준비해 갖가지 퍼포먼스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한국이 좋아 ‘문가희’라는 한국 이름으로 활동 중인 K-Pop 아일랜드 회장 Carrie 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성공을 플레쉬몹을 통해 축하하고, 이미 세계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싸이 플래쉬몹 대열에 아일랜드가 함께하기를 바라며 행사를 주관했다고 밝혔다.
인디펜던트 아일랜드 등 현지 언론사에 이번 플래쉬몹을 알리는 등 한국 홍보에 앞장서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일랜드 K-Pop 회원들은 플래쉬몹 뿐만 아니라 SBS TV프로그램 런닝맨에서 착안한 런닝걸을 제작했으며, 내년 1월 2주년을 맞아 두번째 케이팝 파티를 준비하고 있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아일랜드 한인방송 Korean Show에서는 할로윈 데이를 맞아 무시무시한 강남스타일이라는 또 다른 플래쉬몹을 준비하고 있다. 아일랜드 유로저널 김진희 인턴기자 eurojournal@eknew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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